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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성장통

서미란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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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 주영이예요~

 

오늘 새벽 일본 단기선교를 떠났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란 딸은 청소년시기에 신앙적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질문도 많았고, 편협하고 답답한 듯한 자신의 신앙이 부끄럽기도 했지요

부모로서 저희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기도하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어느 날(2월 초인지 가물가물..) 딸이 제게 성경공부를 해야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믿지 않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 자신이 너무 성경 지식이 부족함을 느낀다면서요

 

이런 딸에게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은 대학부 목장 모임과 성경공부, 성경 암송과 성경 읽기를 통해서입니다

 

그동안 정경희 목사님과 교등학교 시절 함께 성경공부 했던 것들이

캘커타 목장(유을규 목자님)을 만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궁금하던 것들이 성경 속에 다 있는게 신기해요"라며 좋아하고

목장에 미리 가서 잠도 자고(피곤할 때) 목녀님과 같이 이야기도 많이하고

목장 언니들에 대한 칭찬이 많아지는 딸을 보면서

목자와 목녀님의 수고와 기도에 저절로 감사가 넘치고

영적 성장과 멘토를 주시길 기도하던 저희의 기도를 응답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어제 저녁 저희 집에는 영적 전쟁이 있었고, 이것을 통해 이제 막 신앙을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딸에게

또다른 기회를 주심을 깨달았답니다

 

저희 집엔 지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색 애플푸들 한 마리가 있었어요

중학교 시절 전학으로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아빠가 선물한 강아지예요

이녀석이 마포로 이사 온 후에 많이 짖어서, 아파트 공공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시골로 보내고자 했더니

딸은 온 종일 혼자 지내는 지성이가 외로울 것이라며 보내는 것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보낸 날 엉엉 울고 가끔 보고 싶다고 보러 가자고 조르기도 했어요

지성이를 돌보며

간식과 밥을 잘 먹으면 기쁜 자기 마음을 통해 부모의 마음을 깨달았고

이녀석이 아프면 안타까운 마음에서 부모의 심정을 헤아렸던 딸아이입니다

 

이런 딸이 어젯밤 시골에 다녀 온 은수와 지수로부터

지성이가 시골 집을 나가 며칠 째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없이 소리도 내지 못하며 눈물 흘리며 우는 딸을 달랠 방법이 없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저희는 딸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새벽 딸에게

"주영아! 지성이 일은 영적 전쟁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더니

"저도 그런 걸 느꼈어요. 어제 기도 후 엄마아빠 주무실 때 일본에 가지 말까 생각하다가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믿음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런 것을 이기고

 단기 선교 가는 것이 진짜 믿음인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합니다

"그래, 잘 이겼어. 그리고 또 한가지 하나님 편에서 보면

 잃어버린 지성이로 인해 슬퍼하는 네 마음처럼, 당신이 지으신 자녀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을

 안타까와 하시는 하나님 마음이 바로 그런 거라 생각해. 99마리 양을 두고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찾으시는 주님 마음으로 네가 일본에 가는 거야..."

딸아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잠시 어젯밤 하나님이 밉기도 했다는 딸이 슬픔과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고

새벽을 깨워 퉁퉁 부어오른 얼굴로 일본으로 떠나면서 겪는 성장통은

분명 믿음의 성장통이라 여겨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믿음으로 이길 때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게 되는 성장을 경험할 것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 한국보다 더 덥다는 일본에서 건강하게,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오길 기도합니다

 

일본단기선교팀, 화이팅!!

임마누엘 주님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

보혜사 성령님

찬양합니다~~~

5 Comments
유을규 2010.08.08 17:48  
목장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기뻐하는 주영자매의 모습이 목원들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일본단기선교 기간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마음에 큰 위로와 격려와 감사가 넘치게 되길 기도합니다.
김성호 2010.08.10 02:53  
유을규 목자님~ 주영이를 신앙적으로 너무 훌륭하게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주영이 마음에 큰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박세근 2010.08.10 21:41  
SCL 성경공부와 성경 암송이 개인적 신앙과 믿음을 성장케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는것을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김동수 2010.08.11 17:32  
성령께서 변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시는 목자,목녀님.....화이팅!!!!
권영환 2010.08.13 02:02  
너무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마치 저에게 들려주시는 글처럼 감동이 됩니다.
믿음의 자녀, 믿음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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