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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지과(止戈)

박세근 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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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휘둘렀던 여러 칼중에 지과(止戈)라는

이름이 붙여진 칼이 있다.

 

쉬운 말로 한다면...

 

칼을 멈춘다.

싸움을 그치게 한다.

 

싸움을 멈추기 위한 칼!

 

임진왜란때 23전 23승이라는 불멸의 신화를 만들어낸

이순신 장군의 승전 기록의 원인의 한 부분으로 이순신 장군의

휘두른 칼이 그것을 설명해주는듯 하다.

 

누군가를 잔인하게 죽이고 그 가진것을 약탈하기 위한 칼과

그것을 막기 위해서 나타난 칼이 있다.

 

임진왜란은 바로 그 두칼의 싸움이였다.

 

모든 전력 상으로 열세하기만 했던 조선수군이 거대한 일본의 전력과

맞짱떠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즉, 하늘이 도왔다는 원인을 도저히 배재할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에 하늘이 도왔다고 한다면...

과연 하나님은 어느쪽의 손을 들어주게 될것인가?

 

싸움의 양쪽 명분중에 좀 더 양심적인 쪽에 손을 들어주지 않겠는가?

바로 이순신의 지과(止戈)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싸움은 화력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그 싸움에 대한 명분이 더 중요한것이다.

 

싸움에서 명분이란 양심의 동의를 얼마만큼 강력하게 얻어낼 수 있느냐를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1,2차 세계대전때 제국주의의 비양심적 명분이 오랜 싸움 끝에

결국은 양심적 명분앞에 무릎을 꿇게되는 역사의 결과를 보더라도

하나님은 인간의 싸움판에서 항상 개입하시고 하나님께 가까운

양심쪽으로 그 손을 들어주신다는 것!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쉼없는 싸움의 연속으로 봐야할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 안에서 나타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싸움판에서 나름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들이 상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과연 내가 휘두르게 될 칼은 약탈적 명분일까?

아니면 이순신 장군의 지과(止戈)의 명분일까?

 

그리스도인이라하여 아예 칼을 접고 살아야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아마 불교처럼 세상에서 오래전에 도피하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지상사명 속에는 이순신 장군의 지과(止戈)의 명분이 이미

포함되어 있는듯 하다.

 

세상에서 뱀과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지과(止戈)의 명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라

생각된다.

 

정직한 명분이 난세를 역전시켰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매일같이 격는 이 세상속 영적전쟁에서

승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정직의 능력을

힘입을때 역전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 여겨진다.

 

결코 쉽지가 않다.

이순신의 23전 23승의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머리가셀정도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부지런함의 노력이 있었기에 하늘의

도우심을 받는것이 당연하다 여길수 있는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쉬지않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부지런함이

이순신 장군이 경험했던 기적의 결과를 우리의 삶속에서

경험하게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우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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