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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정신을 다음세대로(연수보고서)

곽우신 목사 3 982

연수기간 : 2012년 9월 18일~10월3일

연수자 : 다운교회 곽우신 목사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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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연수는 뜻하지 않은 기회로 하게 되어서 감사와 기쁨이 더 컸다. 지난 번 연수에서는 아내와 함께 와서 감동과 감격을 마음에 가득 품고 갔고 많은 목자, 목녀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간증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교회가 존재하고 이런 성도들이 있다는 사실에 처음부터 하나님께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러면서 목자, 목녀로 섬기는 데 있어서 중요한 원리들을 많이 배웠고 스피릿을 유지하고 전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을 보고 배웠다. 당시에도 몇 가지 질문을 가지고 연수에 임했었기 때문에 더 없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따라서 이번 연수에서는 어떤 것을 보고 배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

 

 교회적으로는 4년차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3, 목회자 세미나 2, 개인적으로는 1번의 분가(쌍둥이 목장 분가, 한 번에 두 목장 분가)를 경험하고 거의 VIPVIP를 방불케하는 목원과 지낸 시간이 있었다. 나름대로 잘 하는 교회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더 잘해보리라는 욕심과 정말 하나님이 아니시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좌절과 포기, 회개와 회복의 시간이 있었다. 이번 연수는 시기도 절묘했다.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떠나는 일정이었다. 마침 태풍으로 인해 하루를 우여곡절 끝에 연착하고 18()아침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피곤할 대로 피곤해진 육체로 바로 비행기에 올랐다면 몸이 버텨줄지 의문이었고 시차적응을 생각하면 더더욱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더 감사했던 것은 이번 연수에 아내가 아닌 담임목사님과 함께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에 연수를 통해 경험하기는 했지만 담임목사님과 함께 보면서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신(Spirit)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정교회는 스피릿의 공유와 전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목자에서 목자로, 부모에서 자녀로, 담임목사에서 스텝으로 또 목자들로의 공유와 전수는 가정교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감사와 기대는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 이후 휴스턴 교회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교회의 이슈는 1세대 목사님들의 은퇴와 후임목회자의 세대교체인데 과연 가정교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하는 것도 궁굼함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소재였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목장, 청소년목장, 싱글 목장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어떻게 다운교회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의 가정교회 정신의 전수를 가능케 할 방법들을 발견하는 것이 이번 연수의 주된 목적이며 목자, 목녀들을 격려하고 동기부여 시킬 방안들을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도 가지고 간 질문에 100% 합당한 결과들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경준 목사님의 말대로 연수는 2년에 한 번씩은 와야겠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는 기회였다. 전에 왔던 때와 달리 휴스턴 서울교회는 또 다른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었고 발전해가고 있었다.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으며 더 알아야할 부분도 많았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담임목사님과 하나님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목사님과 함께 밥해먹고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향후 다운교회를 가정교회의 원칙을 잘 지키는 교회, 하나님의 소원에 민감한 교회, 성도들을 성공시키는 교회를 그려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론

 

1. 다음 세대

 이번 연수의 주된 목적 중에 하나는 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이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4년 시점인 지금까지는 장년목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고 가정교회 매뉴얼에도 장년목장이 제대로 안정화되기 까지 다른 부분은 좀 소홀 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기에 다음세대에 대한 부분도 사실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진행해왔다. 하지만 점점 온 교회가 같은 스피릿으로 묶이는데 있어서 다음 세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왜냐면 이들이 자라면 역시 이들도 가정교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기 때문에 VIP들이 목자, 목녀가 되는 것과 더불어서 다음세대가 목자, 목녀가 되는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목장사역을 보면서 자라기는 하지만 부모의 신앙이 아이들의 신앙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보니 다음세대가 가정교회의 원천이 되도록 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에 대한 고민을 안고 연수에 임하게 되었다. 물론 영유아부, 유치부서도 있겠지만 일단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에 대해 집중하기로 했다.

 

(1) 어린이 목장

 처음에 어린이 목장에 대한 이해는 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주일학교 형태의 개념으로 이해를 했다. 그리고 목장에서 따로 어린이 목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주일학교 분반의 개념에 따른 목장 편성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와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린이 목장은 주일학교와 별개의 사역이었다. , 주일학교와 교사도 존재하고 주중 어린이 목장도 존재하는 개념이다. 물론 구성원이 비슷하기 때문에 주일학교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철저하게 목장사역의 개념에서 출발해서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모이는 구성원이 장년 목장 중심이다. 따로 어린이 목장을 편성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어린이 목장이 존재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어린이 목장의 핵심은 장년목장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목자에 있었다. 그들이 훈련되고 목자로서의 인식을 갖추어 가면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목장에 아이들이 많은 다운교회의 현실에서 목장모임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대처는 늘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어린이 목장의 개념이 돌봄(care)’의 차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연수를 통해서 어린이 목장도 목양의 개념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이승득목자와의 면담을 통해 어린이 목장의 개념이 정립이 되었고 백동진 목사와의 면담과 이경호목자의 미얀마 목장, 김웅현 목자의 민다나오 목장의 방문을 통해 확실하게 어린이 목장의 시작을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한국과 휴스턴 현지의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핵심은 다를 수 없었다.

 

 1) 어린이 목장은 돌봄(Care)가 아닌 목양에서 시작된다. : 어린이 목자들이 어른들의 목장을 위해 아이들을 돌보는 수준이 되면 결국 어린이 목자도 지치게 되고 영적 성장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자신의 목자라는 목양에 대한 인식을 할 때 어려움도 이겨내고 문제를 극복하며 영적으로도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년 목자와 다를 바 없는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어린이 목장은 가족(Family)모임에서 출발한다. : 막연하게 어린이 목장에 대해서는 어른들이 목장을 할 때 따로 모여서 모임을 갖는다는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이번 연수에서 귀한 것을 배웠다.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임신 중인 태아 포함) 처음 식사 교제를 하고 나서 찬양을 갖이하고(아이들이 좋아하는 찬양 포함) 나눔을 할 때 20분 정도 어린이 목장을 하게 된다. 그 때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한 주간의 나눔(감사한 것, 기뻤던 것, 힘들었던 것 등)을 하고 한 가지씩 기도제목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내놓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전체 목장이 함께 축복하며 기도해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도 목장의 일원이라는 것과 나눔을 연습할 수 있으며 기도제목을 말할 때 목자는 지난주 아이들의 기도제목을 상기 시켜주며 혹시 응답된 것이 있는지를 말하도록 해줌으로써 영적으로 기도하는 것과 기도의 응답에 대해 전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미리 부모가 나눔 할 내용과 기도제목을 정리해주면(고학년의 경우에도 미리 점검을 해야 어린이 목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듯하다. 물론 아이들이 나눔을 일방적으로 부모의 입장에서 해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임이 더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

 

3 Comments
송영환 2012.10.04 03:39  
내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김경배 2012.10.04 04:32  
이번 세미나가 목사님께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진병열 2012.10.04 08:07  
아이고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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