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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

박세근 0 940
몇년전에 건강검진을 받는 도중에
이상 소견이 발견된적이 있다.
 
담낭 용종이라고...
 
쓸개에 혹이 생기는 현상이다.
 
흔히 생길수 있는 증상인데, 10mm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암으로
나타날수 있어서 수술을 권장한다고 전문의가 말해주었다.
 
순간! 암! 이라는 말에...
청천벽력이 떨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암이라니!~~~~
 
그리고, 일주일 동안 혼자서 끄응 거리면서
오만가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 2~3년이 지나고 있고,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데,
3mm로 더이상 자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검진 결과...
용종이 아니라고 한다...
 
쓸개 안에서 굴러다니고 있다고...
물혹같은...
 
그때 잠시 느꼈던 것이 있다면...
암도 아닌데...마치 꼭 사망선고를
받은듯한 고민에 빠졌던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실제로 사망선고를 받으신 분들의 심정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다...
 
격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느낄수 없을것 같다.
함부로 입에 담을수도 없을것 같다.
 
가족중에 한분이 지금 암으로 투병중에 있다.
젊은 나이의 큰집 형수님 이시다.
 
예수님을 아직 믿지않고 있고, 친척들의 병문환을
1년째 거절하고 있는 중이다.
 
큰어머니께서 병수발을 하고 계시지만...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적인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어떻케 기도하는 것이 최선의 기도일까?
 
물론 구원을 위한 기도가 최선이겠지만...
계속적으로 받고 있는 고통과의 싸움을
인간적으로 어떻케 이해하며 받아 줄 수 있는지??
 
그런상황들을 보면서 한가지를 묵상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서 나아가실 때,
사망의 고통과 싸워가시는 과정이 아마
이러한 질병의 고통으로 죽음의 과정을 격고
계신분들에게 동일시 되지 않을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을 격으시는 과정을 보면서
과연 예수님께서 그 고통의 과정을 극복해 내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예수님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그렇다고 육신의 고통을 전혀 못느끼신것도 아닌데?!?....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감당해 내실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성령의 충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빌라도 앞에 가셔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셨고,
살이 찢끼고 뼈가 부서지는 고통의 상황 속에서도
동생들에게 육신의 어머니를 부탁하는 것을 보게된다.
 
성령의 충만함이란 평안과 같은 감각적인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닌것 같다.
 
성령의 충만함이란 날카롭고 냉정하고 차갑다.
나의 당할 두려운 일들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요동하지 않는 능력!
 
그래서, 목표를 향해서 집중해서 달려나갈수 있는 일종의 정신력!
 
성령의 충만이라는 것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고독함이 아닐까?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게 만드는 주관적인 능력!
누군가 동일시 해줄수 없고, 나 혼자서만 격고 극복해 나가야만 하는 외로움...
 
아무도 모르는 병상의 고통을 혼자서만 감당하듯이...
그져 서럽다고 외칠 수 밖에 없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그리스도인들은 복이있다.
 
죽음의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성령충만을 위해서
기도 할수 있는 명분이 있지만...
 
그리스도인도 아닌 경우는 그런 기도조차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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