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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수능시험으로부터 자유함

박세근 2 996
To 우리 공동체에서 수능을 겪는 제군들!
 
 
우리 공동체에서 수능시험으로 씨름을 해왔던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주고 싶어진다.
 
수능의 결과로 인생이 결정된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만연한 분위기!
 
상위 서열로 이루어진 대학과 학과에 입학을 해야만
사회가 만들어놓은 피라미드 시스템에서 상위계층으로
유지되어 생존해 갈 가능성이 많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수능 이후에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한 다음에 여전히
고민을 해야하는 일이 사라지는것은 결코 아닌듯 싶다.
 
여전히 그 다음의 목표인 취업을 위해서 수능을 준비했던
수고와 동등한 수고를 또다시 해야만하기 때문에...
 
우리의 무의식 속에 항상 살아있는 두려움이라고 한다면...
좋은 학벌과 좋은 일자리 확보가 우리가 살고있는 이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고정관념일 것이다.
(TV를 통해서 매번 눈과 귀로 세뇌를 받는 내용들...)
 
만약에 좋은 대학과 좋은 학위의 자격을 얻었어도
원하는 피라미드 위치에 들지 못하게 될 경우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을듯 싶다.
 
항상 안될것부터 미리 생각하다보면
더욱 소심해지다보니 될것으로만 생각하자는
생각들이 사실은 결코 현명한 생각은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여기고 살다가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게되면 그때는 어쩌겠는가?
 
그때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다고?
우왕좌왕 하다가 시간 낭비할 것은 전혀 생각을 안한다.
 
최근에 이순신 이야기를 나눔터에 올린적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까지 이순신은 그 부하들에게
미친사람이라는 원망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만약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 역사에서 이순신은 미친사람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내 의지로 결정지을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를 두고 양쪽을 모두 생각하는 냉정함과 부지런함!
 
수능 이후에 혹시나 엄청난 좌절을 고민하게될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스스로에게 좀 더 정직해질수 있기를 권고해주고 싶다.
 
하나님께서 어찌 내가 원하는 기도만 응답하시겠다고 우기는가?
나보다 더많은 값을 지불한 사람들이 내가 구했던 응답을
가로채 가는것은 공의이지 도둑질이 결코 아닌것이다.
 
엄청난 좌절을 느끼는 이유는 경우의 수가 두개였는데
한쪽을 아예 생각조차 안하고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기하려했던 경우의 수에 대해서 더많은 고민을 했어야 했고,
마음에 작정하고 달려들었던 경우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당히
했어야 했다.
 
집착이라고 하는것은 하나님 앞에서 더이상 정직하지
못하게 하는 치명적인 영적 바이러스이다.
 
내가 의도한데로만 되는 길에는 경우의 수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내가 의도한데로만 될 수 없는 길이라고 할때는
경우의 수를 두고 두배의 고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해야한다.
나의 최선을 도와달라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나는 죽는다고...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했을때 크게 두부류의 사람이 나타난다.
절망과 좌절에 휩쌓여 있어서 아무것도 못할 사람과
마음에 요동함 없이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사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은 두가지 경우를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쪽으로만 고민하고 집착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그 사람에게 하나님 당신을 나타내어
주실수 없을 것이다.
 
 
 
 
 
 
수능시험 준비하느라 고생들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함께하시길...
 
화이팅~
2 Comments
김창희 2012.11.08 20:55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시네요...배우고 싶네요.
수능 본 사람들... 모두 고생하셨네요.
김규남 2012.11.08 21:34  
수능보는 제군들을 뒷바라지하신 부모님들을 존경합니다.
수능본 이후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 드러나는 삶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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