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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게될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김동환 3 997

며칠전에 썼던글인데.. 실명으로 올리기에 부담이 되어서 가지고 있다가 게시판도 썰렁하고...조금은 생각을 나눌 필요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저의 생각의 일부이지만 한번정도 생각해보고 모두가 지금보다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해봅니다. 일회성의 간증문이 아니어서 어쩌면 필요에따라 삭제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방학을 맞는 주일학교 아이들, 부모들과 교사동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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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부 교사로서 이곳 다운교회에서 1년간 초등부 교사 생활하면서 느끼고 도움이 될 만 한 점을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현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물론 기준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예배태도, 기도의 능력, 말씀에 대한 이해력 및 표현력 윗사람에 대한 태도 전체적으로 다운교회뿐만 아니라 오늘날 어린이들의 현실인 듯합니다. 결국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종국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스스로 예배를 가볍게 여기고(지치고) 여기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조차 보람을 못 느끼고 매년 교사헌신에 주저함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초등부의 경우엔 불안정한 교육장소 문제로 아이들이 안주할 곳이 없이 떠도는 문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선적으로 겨울 방학동안 초등부(초4~초6)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요구되는 저의 생각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첫째, 성경전체에 대한 줄거리를 파악해야 됩니다. 꼭 성경책만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성경에 대해서 다루는 성경만화나 이야기 등과 같은 책을 통해서 친구나 어른들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성경지식을 갖추길 바랍니다. 가능한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역사의 흐름 안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방학 후에 연장선상에서 말씀을 나누어 나가야 됩니다. 아는 것이 있어야 말씀을 나눌 수 있습니다.

 

둘째, 지나친 과학중심의 서적뿐만 아니라 인문고전동화를 읽어야 됩니다.(예:소공녀, 그리스신화, 바보이반등...) 현재의 실험과학이 고전으로부터 출발되었음을 알아야합니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시대에 뒤떨어지고 현실성이 없어보여도 고전의 줄거리와 사상이 어린이들의 됨됨이를 바로 세울 것이고 추진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성경도 인문고전의 하나로 분류해 넣을 수도 있습니다.

욕심을 조금 보탠다면 역사도서도 읽으면 좋습니다. 삼국지, 초한지, 먼나라 이웃나라, 서울대선정 인문고전50권... 한국사만화, 세계사만화정도...

 

세째, 음악과 미술을 조금은 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감상정도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작곡되었고 오늘날 어떤 가치가 있고 하이라이트 부분은 어디인지등 아이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과학과 언어의 세계만이 아니라 예술의 세계를 통해서도 마음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조금만 노력하시면 자료들은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둘째와 세째안은 부모님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첫째안만 조금 설명을 보태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말씀교육을 받는 것은 예배 때 듣는 설교가 전부인 듯합니다. 선생님과 나누는 공과공부의 현실은 교육의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말씀 인지도는 퍼즐조각을 가지고는 있는데 어디에 끼어야 될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슬픈 것은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적은 것 같습니다. 말씀교육뿐만 아니라 예배에 참석하는 문제도 아이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주시는 분이 많은듯합니다. 앞에서도 말한 이러한 예배태도, 기도의 능력, 말씀에 대한 이해력 및 표현력, 윗사람에 대한 태도들이 오늘날의 트렌드라면 나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교사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에 많은 부담을 가져왔기에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못 난 글이지만 이번 기회에 1년만이라도 교사생활을 통하여 우리 주일학교 현실을 자각하셨으면 합니다. 더 깨어지고 반성하고 기도하고 얻은 지혜를 통하여 현실을 바로잡고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어떠한 지혜도, 명철도, 계략도, 주님을 대항하지 못한다,(잠언 21장30절)

3 Comments
김규남 2012.12.13 22:52  
늘 헌신과 열심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움에도 교사로써 헌신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자식 맡겨놓고 감사 인사한번 제대로 못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우리 아이들로 성장하길...초등부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함께 해주실 선생님들의 지원이 더 있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기도해야지요....
이경준 2012.12.14 00:09  
헌신된 수고에 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하 식당 옆 방을 초등부 전용으로 꾸미기로 당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하였습니다.
김창희 2012.12.14 06:48  
저를 돌아보게되네요. 진선미를 골고루 가르치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실은 아이들에게 성경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인데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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