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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인도선교간증문

김석수 4 1055

인도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김근희(중1)

인도 단기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매우 가고 싶어 했다. 왜냐하면 나는 외국에 관심이 많으며 꿈이 외교관이기 때문이다. 인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인데 이런 장래의 꿈을 품고 신청했던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을 아직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은 처음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걱정을 하셨지만 프로그램도 좋고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라는 뜻에 보내주셨다. 나는 나의 목표를 정했지만 아직 목표에 대한 확실한 정답이 나오지 않아 조금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런 나는 인도 단기선교가 마냥 즐겁고 아무 걱정 없이 갔다.

그러나 인도 단기선교는 내가 갔던 선교 중에서 가장 힘들고 고된 기억으로 남는다. 콜카타 항공에서 내린 후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되었다. 인도의 찌는 듯한 더위, 쾌쾌한 공기 냄새와 후진 환경. 인도의 풍경을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생각하였다. ‘만약 내가 이런 곳에 살았으면 나의 인생은 지금과 어떻게 바뀌었을까?’

은혜공동체에서 사역을 할 때 환경이 어색했다. 밥을 손으로 먹고, 입맛에 맞지 않고, 물도 차가운 물만 나오며 가끔씩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리고 탁아소 아이들을 우리가 직접 케어하고 책임지는 봉사도 했다. 나는 막내여서 항상 보살핌을 받고 지내왔지만 이번 기회에 탁아소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관광하는 날은 인도의 명소를 찾아갈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칼리 신전에서 염소의 목을 자르는등 보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배 사역을 떠났는데 이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불편’그 자체였다. 배에서는 머리도 감지 못하며 볼일도 제대로 못 보며 가끔 강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우리의 복장(태권도복)에 진흙을 묻히며 워십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인도에서 이렇게 고생을 했지만 다녀온 후 나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 우선 매사에 감사를 하게 되었다. 은혜공동체에서 설거지를 해봤는데 묵묵히 설거지를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른거리고 감사했다. 또 배 사역을 할 때 23인분의 밥을 짓고 짐을 들고 다니는 스태프 분들께도 눈물 나게 감사했다. 지금은 밥 먹을 때 수저가 있는 것조차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된 점은 나의 목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인도를 보면서 ‘이런 곳은 내가 필요한 나라구나’라는 마음도 생기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고 노력해야 되겠다고 가슴 깊이 느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도 원래 인도인들처럼 살았어야 되는데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렇게 풍족하게 사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많은 인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고 영접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고 홀로 영광 받으실 분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인도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이시고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곽우신 목사님, 박승훈 전도사님, 김경민 집사님께 많은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

4 Comments
강한식 2013.01.28 00:59  
감사하는 삶과 삶의 목표가 생긴 것 축하해요! 쭈욱~~ 알았죠?
박승훈 2013.01.28 17:17  
근희가 저와 같은 조의 조장으로서 놀때는 즐겁게 놀고 모임할 떄는 모범을 보이는 리더십을 보여주어 여러번 감탄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함꼐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어요 ^^   
김규남 2013.01.29 04:24  
근희의 리더쉽과 모든 사람들과의 융화력 높이사며 칭찬합니다. 그 열심과 최선위에 이루고자하는 외교관 꿈이 하나님 안에서 멋지게 성취되길 기도해요~^^
김동환 2013.01.30 19:58  
대단하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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