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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선물, 자동차가 도착했습니다. 감사! 감사!

김상원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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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선물, 자동차가 왔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드디어 자동차를 인수 받아 집으로 몰고 왔습니다. 제 이름으로 된 차를 다시 운전해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자동차 대리점에서 차를 인수하고서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6년 만에 처음 사역지에서 운전대를 잡아 보니 손끝이 떨리고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제게 가득 밀려왔습니다. 옆에 앉아 환하게 웃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신음하듯 드린 연약한 저희의 기도에 너무도 세밀하게,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후원해주신 단체와  또한 사역에 필요한 차량을 위해 지금껏 함께 기도해준 많은 동역자들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소아시아 네 목장(동서남북)식구들의 기도에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사랑이 참으로 각별합니다.  또한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늘 함께 기도해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큰 사랑의 빚을 진 마음입니다. 그저 모든 것이 은혜요 감사입니다.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이곳 사역지에서 처음 4년동안은 현지에 잘 적응하려 애쓰며 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오히려 첫 텀에는 차량 없이 사역하는 것이 이 땅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하며 불편하다는 생각 없이 참으로 씩씩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6년이 지나면서 사역적인 필요에 따라 차량이 중요한 사역의 도구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편리성이 뛰어난 교통수단이 아니라 사역자의 수족이 되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사역의 도구로서 그 필요가 목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온 가족이 전심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특별히 고국에 계신 장인. 장모님께서는 금식까지 하시며 기도로 도와주셨습니다. 두 아이의 믿음 가득한 기도를 들을 때면 오히려 저희 부부가 큰 격려를 얻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10월 한국방문에서 하나님의 귀한 선물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고 없이 우연하게 한 단체의 대표님과의 만남을 주선하신 하나님은 그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미리 준비해두신 선물 보따리를 내놓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희가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해왔던 자동차였습니다. 사실 워낙 큰 재정이 필요한 것이기에 엄두가 나질 않았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제게는 정말 하늘의 문이 열리고 주님의 위로와 격려하심의 사랑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제 생일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엄청난 생일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지로 돌아와 몇 일전 차량을 구입, 인수받은 날은 저희 부부의 13주년 결혼 기념일 다음 날이었습니다. 정말 우리 주님은 작은 것 하나까지 배려하시는 세심하시고 참 드라마틱 하신 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주님께 그저 감사를 드립니다.

 

차량을 인수하고 온 날 저녁, 저희 두 아이들에게는 감격, 감동, 흥분, 열광 그 자체였습니다. 동네 골목에서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희 부부도 실컷 좋아라 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아이들을 보며 아내와 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 아멘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들 녀석이 갑자기 동생에게 말합니다. “예진! 다른 아이들에게 아직 자동차 샀다고 하지마!”

? 오빠!”

아직 자동차 없는 아이들이 들으면 슬퍼할 수 있잖아

알았어 오빠. 말 안 할게

저와 아내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그저 빙긋 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 아이들을 사랑하십니다.

자동차를 인수하고 돌아온 그 다음 날 새벽에 아이들이 일찍 잠에서 깨서 집 안을 돌아다니길래 제가 물었습니다. “아니 왜 더 안자고 새벽에 일어났니?” 아들 녀석이 하는 말 너무 좋아서 잠이 안 와요. 그리고 길가에 세워둔 자동차가 걱정이 되요.” 아들 녀석 마음이 꼭 제 마음이어서 그냥 머리를 쓰윽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괜찮아. 예준, 더 자그렇게 그날은 행복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가정예배 때 아이들의 기도가 제 마음에 신선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하나님! 자동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자동차 타고 심방도 많이 가게 해주시고 예수님 전하러 열심히 다니게 해주세요. 아픈 사람도 많이 태워 줄게요. 사고 안 나고 아빠가 운전 잘 하게 해주세요!”

모두의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차량을 잘 사용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저희 가정의 교회개척 사역을 축복하시고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음성으로 받습니다. 더 강력한 복음의 신발을 갈아 신은 마음으로 맡겨주신 사명을 더욱 성실히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으로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되어주신 귀한 단체와 또한 함께 기도해주신 사랑하는 다운교회와 소아시아 목장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주 안에 있는 모든 믿음의 동역자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한마음으로 차량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항상 주안에서 강건하세요. 샬롬!

 

소아시아 김여호수아 드립니다.

 

9 Comments
곽우신 2011.11.30 18:26  
할렐루야!! 이렇게 기쁜 일이 있나요... 그 지역은 그렇지 않아도 차가격이 비싸다고 걱정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주신 선물 잘 이용하셔서 사역에 큰 열매 있기를 기대합니다. 터키서 뵐날을 고대해봅니다. 아멘!!! ^^
이영주 2011.11.30 18:29  
정말 좋은 차 잘 샀네요. 지난 6년간 수고 많았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우리 초원 모였을 때 주정길 집사님으로 부터 사역 소식은 들었습니다. 지난번 한국왔을 때 가지고 간 음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함께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에게 다 나누어 주어서 먹을게 아무것도 없더라는 이야기, 추운 집에서 갖추지 않고 단촐하게 사는 선교사님 가정이야기, 본격적인 선교 사역을 준비하는 이야기...
 왜 그렇게 하나라도 더 가지고 하려나 생각했는데 나누어 주려고 그랬군요.원래 한국 있을 때도  남들과 나누기를 좋아했던 김 선교사님의 마음이 훤히 보입니다.  뭐래도 지속적으로 보내야겠는데요?  주정길 집사님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아이들이 섭섭 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그랬겠습니까?
주집사님도 선교사님 가정의 사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아프다고 했는데, 저도 마찬가지군요.  아무쪼록 이 자동차가 선교사님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큰 발이 되길 기도합니다. 축하합니다.
김동수 2011.11.30 23:14  
귀한 선물 참 감사하네요^^  복음들고 산을 넘는자들의 발길을 돕는 자동차로 귀하게 사용되기를!!  자동차야 넌 참 좋겠다.  이렇게 귀한 분들을 태우고 다니다니~~
김상원 2011.12.01 02:57  
먼곳까지 오셔서 새로 산 자동차에 만땅 기름을 채워주신 주정길집사님께도 감사드려요. 꾸벅!
김희연 2011.12.01 17:45  
상원선교사님, 그리고 태환자매~ 정말 축하해요.^^ 와우. 두분의 사역이 늘 감동이 됩니다. 화이팅!
김경민 2011.12.02 04:23  
할렐루야!!!  상원 선교사님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하십니다.
이명희 2011.12.02 06:47  
선교사님,저도 예준이처럼 차를 누가 가져갈까봐 걱정이 되네요!!!
늘 다른사람의 차를 눈치보며 얻어탔다는 간증을 듣고 자동차 주시도록 담대하게 구하지 못하고 소심하게 기도했는데 주님은 크게 응답하시네요.하나님 짱!!!
함용태 2011.12.05 21:12  
지극히 감사하네요~
멋진일 마니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
이종규 2011.12.06 08:34  
거침 없는 복음의 질주가 시작되는군요.. 와우~~~ 바퀴가 밟는 땅마다 조그마한 씨앗들이 심어지기를 기도할께요.. 열씸히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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