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차 목회자세미나 소감문 "유레카"
다운교회 264차 목회자세미나 소감문
판교 예봄교회 최병희 목사
1. 세미나 참가 동기
2020.5.10. 코로나 기간 중에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고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줌으로 목장모임과 삶공부와 성령체험까지 하였고, 매일 밤 10시에 줌으로 기도회를 하며 코로나 시기를 지내왔습니다. 작년 10.17 첫 세례자가 나오기까지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아 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세례자 이후 조금씩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전도가 되고, 청년들이 모여지고, 장년들도 계속 vip가 전도가 됨으로 분가된 목장도 있고 분가를 준비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새가족모임이 지속되고 예수영접모임도 12차례나 하였습니다. “왜 이런 부흥을 주시지?” 어리둥절하고 “이 영혼구원이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잘 될 때 더 기초를 다지고, 가정교회 정신으로 무장하고 잘못된 것을 수정하여 중간점검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가정교회 삶공부 중에 가장 중요한 생명의 삶을 배우고, 싱글목장이 활성화된 다운교회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264차 목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세미나 과정(보고 듣고 느낀 점)
1)강사님 들의 삶
그동안 “가정교회 삶공부는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다. 제자훈련은 가르치는 방식이지만 가정교회는 보고 배우는 방식이다”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는데 이경준목사님과 석정일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오래 해서 말로만 유창하게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직접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고 치밀하게 삶을 살아가는지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경준목사님께서 “영혼구원을 위해 내가 가진 것으로 섬겨라!” 하시면서 5살짜리 남자아이와 딱지치기를 하고, 6살짜리 여자아이와 소꿉놀이를 하고, 고등학생을 함께 데리고 살면서 과외를 시키는 것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석정일목사님도 부교역자나 성도를 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은영사모님과 함께 직접 앞에서 섬겨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가슴 속 깊이 “가정교회는 섬김이구나! 내 삶을 보여줌으로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구나” 뼛속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2)생명의 삶
그동안 가정교회를 하면서 생명의 삶의 중요성에 대하여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잘 가르치고 싶어서 천안아산제자교회까지 달려가서 몇 번을 들었고 다섯 번째 생명의 삶 강의를 하는 중에 이번 목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컨퍼런스를 통해 석정일목사님께 확신의 삶과 새로운 삶 강의를 들었는데 탁월한 강의를 해주셨고, 아낌없이 모든 자료를 나눠주셨습니다. 어떡하든 가정교회를 성공시켜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석목사님의 모습을 보고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갖고 참석하였습니다. 그 기대 이상으로 생명의 삶의 가치를 발견하였습니다. vip들이 생삶에 들어오고, 목장전체가 들어오고, 전도한 사람이 같이 생삶에 들어오는 것이 다운교회의 문화인 것을 발견하고 “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삶 공부 중에 생명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석목사님께서 최영기목사님을 얼마나 존경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았습니다. 가정교회 내에서는 심영춘목사님이 최목사님을 가장 존경하고 따라가기를 원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심영춘목사님 이상으로 최영기목사님을 사랑하고, 따라가길 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생명의 삶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ppt를 활용하여 새가족 눈높이에 맞추어 강의하는 것에서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아낌없이 모든 자료를 내어주심으로 시행착오의 시간을 많이 줄여주셨습니다.
3)민박
처음에 민박으로 섬기게 된 평양과기대 목장 유성찬목자&이솔목녀 가정이라고 인사를 받았을 때,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자녀들도 있는 집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몇 가지 묻는 중에 결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신혼부부라는 것을 듣고는 첫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날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장위동이라는 말에 “그렇게 먼 곳에서도 민박을 할 수 있다” 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는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고, 옷장을 한 칸 비워준 모습에 놀랐고, 우리 부부가 불편하지 않도록 새벽에 일찍 일어나 샤워하는 모습에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학생 신혼부부 살림에 어머니께 차를 빌려 아침과 밤에 다운교회로 출퇴근을 시켜주었습니다. 마지막 주일 아침에는 손수 아침상을 차려주고, 아내 생일이라고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케익에 촛불을 켜서 들어오고, 마지막에 마포에서 판교까지 밀리는 빗길 고속도로를 뚫고 직접 교회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과 똑같은 청년 부부가 그렇게까지 기쁨과 웃음으로 섬길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큰 감격을 넘어 충격을 받았습니다. “청년들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이구나!”
4)싱글목장 탐방
수요일에 목장 예비만남 후 금요일 저녁에 든든목장에 탐방을 갔습니다. 30살의 동갑내기 이건 목자와 서예서 목녀 부부와 30살 남편과 31살 아내 부부, 33살의 결혼한 자매와 함께 목장을 하였습니다. 젊은이들답게 너무 자연스럽게 주일말씀을 가지고 한 주간 적용하며 살아간 이야기, 한 주간의 삶의 이야기와 여러 기도제목들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젊은이들의 싱글목장은 이런 분위기구나! 이렇게 자연스럽게 목장을 해야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특별히 이건 목자와 민박으로 섬긴 이솔 목녀는 다운교회 이영주 장로님의 자녀들인데, 부모님의 뒤를 이어 목자목녀로 섬긴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어려서부터 민박을 하며, 목장을 오픈을 통해 여러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섬긴 것을 보면서 자랐기에 저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5)싱글 조모임 탐방
토요일 저녁에 한 장로님께서 제공해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교회 앞 목자님 사무실에서 이동훈목자와 신유민목녀가 섬기는 조장으로 섬기는 조모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정용재목사님이 목자로서 자신의 삶을 눈물을 흘리며 오픈을 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계속 목자 목녀 부목자가 돌아가며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 목장의 어려움과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자연스러운 나눔, 솔직한 나눔이 전날에 보았던 목장과 전혀 다름이 없어서 “이런 조모임의 분위기가 그대로 목장으로 흘러가는구나! 여기서 힘과 위로를 얻으니까 목장사역이 잘 되는 것이구나” 느꼈습니다.
6)식사와 간식
첫날 화요일 저녁부터 시작하여 주일 점심까지 13끼 식사를 제공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최고의 맛있는 음식을, 보기도 좋고 맛도 좋게 제공해주셨습니다. 아침에는 부담없게, 점심에는 힘이 나도록, 저녁에는 맛깔나는 음식을 매시간 한 번도 같은 음식없이 섬겨주셨습니다. 서은영 사모님께서 밝은 얼굴로 매시간 반겨주시고 챙겨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싱글들이 토요일 아침을 섬겨주었는데, 전날 늦게까지 목장을 해서 피곤했을 텐데 밤을 새워가며 음식을 준비했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맛도 최고지만 청년들이 단독으로 한 끼를 책임지고 섬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동안 청년들을 너무 어리게만 봤구나!” 회개하였습니다.
매시간 강의를 마치고 나오면 계단과 1층 카페에 매번 색다른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간식이 나올까?” 매번 기대감에 고단한 강의의 피곤이 풀어졌습니다. 간식 하나하나를 통해 내가 존중받고 있고, 사랑받고 있고, 다운교회 식구들이 얼마나 가정교회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세미나 후의 결심과 적용
가정교회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세축의 중심인 담임목사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기에 저 먼저 섬김의 본을 보이겠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건물을 관리하며, 전 세대의 성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전교인을 목장시간에 집에 초대하여 낮은 모습이었다고 자평했는데 이경준&석정일 목사님을 보면서 더욱 낮아져 섬겨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더욱 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최영기목사님의 강의를 그대로 해보도록 할 것이고, 새가족들도 들어와 결신할 수 있도록 쉽게 강의를 하고, 모든 성도들이 여러번 생명의 삶을 듣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에게 일찍 결혼하도록 도전을 주고, 싱글목장에 더욱 관심을 두겠습니다. 교역자를 세워주고, 목자들을 붙여주어서 보고만 받는 식이었는데 좀 더 세밀하게 챙겨보겠습니다. 더욱 도전하여 생명의 삶 공부에 들어오게 하고, 세례를 주저하는 여러 청년들에게 빨리 세례를 주겠습니다.
목자 목녀들의 수고를 덜어주려고 조모임을 교회서만 했는데 집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자 목녀들을 포함하여 모든 성도들에게 평신도세미나에 가도록 독려하겠습니다. 목장들을 많이 분가시켜 2024년 봄에는 평신도 세미나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4. 감사
코로나 기간 중이라 부담이 되었을 텐데 대면으로 목회자세미나를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정적인 강의로 가정교회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해주신 이경준 원로목사님과 석정일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7번의 간증과 목장모임과 조모임으로 섬겨주신 목자 목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3번의 식사와 간식으로 섬겨주신 서은영 사모님과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민박과 운전으로 섬겨준 유성찬 목자&이솔 목녀님, 목장모임을 통해 섬겨준 이건 목자&서예서 목녀님, 조모임에서 섬겨준 이동훈목자와 신유민목녀님, 세미나 전체 진행을 맡아 수고해 주신 정용재 부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다운교회 모든 식구들의 표정과 섬김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264차 목회자세미나로 섬겨주신 그 섬김이 가정교회 확산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하며 오늘의 섬김이 내일의 또 다른 섬김으로 이어지도록 받은 사랑 흘려보내겠습니다. 다운교회 목회자세미나, 최고 중에 최고였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