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충만 = 감정충만?????
박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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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18:12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평안에 대한 개인적인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면,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는...
왜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고 하지 않으시고
평강을 주시겠다고 하셨을까?
아마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것이
잘 일치되지 않다보니 나의 연약함을 배려하셔서
그러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은 내 눈과 귀가 보고 듣는 것으로만 가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의 많은 것을 보시고, 알고 계시고, 다스리시기 때문에...
그리고 나의 구하는 간구가 어린아이와 같은 간구일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에
내가 어려워하는 것을 어린아이 처럼 간구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나의 생각의 관점에서 볼때 논리적일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칫 엉뚱하게 하나님을 오해하는 경우가 생겨나는것 같다.
마음이 뜨겁고, 눈물이 나고, 감정적으로 풍만함을 느낄때만 하나님이
임하신것 같고, 그러지 않을 때는 그냥 나를 방치하시는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되는 경우이다.
감정적인 풍만함은 나의 약한 의지를 확고하게 도와주는 촉진제 역활을
하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꼭 감정의 풍만함 이라는 약을 먹은 상태에서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수준의 믿음을 원하시지는 않는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평안의 근거가 감정적 위로 보다는 뭔가 사실에 근거한
평안으로 받아들이길 원하시는것 같다.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함께하신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요동치 않는 관점의 평안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본질적인
평안의 모습이 아닌지...
나의 기도하는 동기력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단순 감정의 평안함을 얻고자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것인지...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기 위해서 무릎을 꿇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