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된다...?

오늘 금요일 저녁에 친한 동생 결혼식에 갔다가 저녁으로 뷔페 먹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신촌역 맥도날드에서 맛난 500원짜리 콘 아이스크림을 두 개 샀습니다.

은지 자매와 저는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으면서

집에 돌아오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하준이가 아기 띠에서 자기도 먹고 싶다고 손을 막 내미는 것입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그러면서 저와 은지는 계속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은지 자매가 그러더군요....

"여보, 우리 앞으로 하준이 보는 앞에서 과자랑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되겠다.

우리는 먹으면서 하준이는 안된다고 하는게 너무 웃기지 않아?"

.........음............   ㅡ.ㅡ++

너무 맞는 말이라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말로 가르치는대로가 아니라 

아빠 엄마가 행동하는대로 배운다죠.

하준이가 제 품에서 어찌나 애타게

자기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하는지....

너무 가슴이 아파서 후다닥 먹어 치워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