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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3계절

박세근 1 863
얼마전 국제 네비게이토 출신의 어느 선교사님과
우연히 만날 기회가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스도인의 3계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경준 목사님이 이미 우리 공동체에 하셨던 말씀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크게 3계절로 나누어서
볼수 있다고...
 
1라운드 : 청년의 시기
2라운드 : 기혼의 시기
3라운드 : 시니어 시기
 
왜 이렇케 나누어서 바라보게 되는 것일까?
 
인생의 필요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바라보고자하는
전략적인 관점 때문인듯 싶다.
 
그리스도인이 항상 비양심에 굴복하고 무너지게 되는
약점을 명확히 알기 위해서 이러한 3계절로 나누어서
바라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1라운드 시절 곧 청년의 시절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라시는 상식은 청년의 혈기를 제어하고 그 에너지를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것!
 
그러나 젊음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으름의 욕구 앞에
양심은 항상 쉽게 무너지게 된다는...
 
2라운드 시절 곧 기혼의 시절에는 이미 청년의 혈기는
지나간 상황이라 더이상 그것에 나의 양심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게 된다는...
 
왜냐하면, 책임을 져야할 식구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다 보니...
몸이 청년때처럼 에너지가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그러나...
돈 앞에서는 그냥 주저없이 양심이 무너지게 된다는...
 
돈 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멍멍이가 되어버리는 나를
일터에서 자주겪게 된다고 해야할까?
 
1라운드 시절에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였을지 모른다.
오직 젊음을 화끈하게 불태울것 같은 낭만이 최고의 관심!!
 
1라운드에서 양심을 마비시키게 하는 치명적인 약점은
돈과 비교해 볼때 청년의 정욕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
 
보통 청년시절 공동체에서 학생회장까지 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독실한 청년이 이상하게도 2라운드의 시절에 입문하면서
어느날 부터인가 공동체에서 잘 보이질 않는 경우를
주변에서 자주 보게될지도 모른다.
 
직장이라는 환경...
돈 때문에 양심을 수시로 무시해야하는 환경...
처자식 때문에 스스로 양심을 지키기위한 돌파구를 못찾는...
 
그래서 점점 그리스도인의 삶과 공동체에서 관심이
멀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2라운드의 가장 취약한 약점은 돈의 노예가 되는것이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제법 잘 버티고 살아왔고,
이제 슬슬 사회에서 은퇴하게될때즈음...
 
3라운드에 입문하게 되고...
일단 몸이 노화되기 시작하면...
 
돈 많다고 결코 좋아하기가 쉽지는 않다.
돈이 있어도 그것을 이용해서 그져 자신을 위해
보상해 주고 싶은 소비들을 하고싶어 한다는...
 
그래서 여행도 다니고 싶고...
젊을때는 싼거에 대해서 별로 거리낌이 없었지만
이때즈음 되면 왠지 비싼것들 더 사게되고...
젊을때 꾹 참고 못했던것들 찾아서 하려고 들고...
 
솔직히 나이들어서 돈이 많다고해서
젊을때 즐겼던것들을 구매해서 즐기기엔 한계가 있다.
 
젊을때나 좋았던 것이 나이들어서 몸이 힘든데
결코 좋을수 없는 법!
 
몸이 노화되니 죽음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게 되고...
그래서 자식에게 의지하고픈 마음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고...
 
결국은 나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 그져 한없이 양심이
무너지게 된다는...
 
그래서 자식에게 더욱 매이게 된다는...
 
종족보존의 욕구란 엄연히 따져보면
자기 노후에 대한 위안의 욕구와 동일하다.
 
내가 가지고있는 재산을 남주기가 아까워서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욕망!
 
왜!
 
그것도 자기 자신을 위한 보상이라 여기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잘 살아도
3라운드에 가서 보상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이룩해왔던 모든것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1라운드는 2라운드를 위한 준비였고,
2라운드는 3라운드를 위한 준비였기 때문에...
 
1라운드보다는 2라운드가 더 어렵고,
2라운드보다는 3라운드가 더 혹독할지도 모른다.
 
젊은날 신앙적으로 이룬 업적을 3라운드에가서
보상받고 싶어하는 로망~
결국 그것이 기복신앙의 원조가 될 뿐이다.
 
하늘나라 가서 받아야 할 보상을 3라운드에서 받고싶어하는 욕심!
정말로 극복하기가 쉽지않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유혹이자
크라이막스가 될지도 모른다.
 
예수님의 삶의 3라운드격인 십자가의 수난!
 
원래 그리스도인의 3라운드가 화려하다고 하는것은
결코 진실이 될수가 없다.
 
왜냐하면, 젊은시절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부지런하게 또는 성공하게하는 일로 자신의
돈을 소비했던 결과로 3라운드라고 해봤자 고작 몇푼
안되는 연금으로 겨우 그 삶을 유지해 나가는 모양쎄가
원래는 진실이기 때문에...
 
양승봉 선교사님의 3라운드 간증이 너무 감격이 되었던 이유는
예수님의 3라운드의 삶 곧 좁은문의 가치를 보여줬기 때문에...
 
보상으로부터 자유로운 3라운드라!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기를 받는 화려한 죽음?
글쎄...(이미 자기상을 다 받았음)
 
예수님께서 당신의 자랑이 되어주어야 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를 향하여 백의종군 하시는 본을 보여주신 의도는 진정한 보상은
이세상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음을 깨우쳐 주심이 아니겠는가?
 
결국 3라운드의 완벽한 성공만이...
완벽한 그리스도의 삶의 자취를 완성한 결과를 만들어낼 뿐!
 
- 1라운드의 목표 : 청년의 정욕으로부터 승리
- 2라운드의 목표 : 돈의 노예로부터 승리
- 3라운드의 목표 : 보상/자식의 노예로부터 승리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그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데로
막연하게 흘러가는데로 사는 삶이 결코 아니다.
 
각 계절에 허락된 필요들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사탄이 쳐놓은 함정으로부터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힘쓰는 삶인 것이다.
 
1라운드에서만 안주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2라운드까지만 안주하려고 하는가?
 
결국 나는 한달란트를 주인오실때까지 땅속에
깊숙히 묻어둔 어리석은 종과 같아질 뿐인것이다.
1 Comments
김현중 2012.11.10 03:46  
세근목자님! 연장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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