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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권영환 5 869

                    추석에는

 

추석에는 가을 들판에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밤하늘에는 보름달이 걸려 있네

추석에는 온 가족이 들러앉아 송편을 만들고

마음 속에 보름달이 떠오르네

 

어제 딸아이와 지은 시입니다.  

시를 쓰는 숙제가 있어 추석이라는 제목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숙제를 도와주려고 아이에게 "추석하면 뭐 떠오르는 것 없니?"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아이의 대답

 

"돈이요"

........!@?

 

보름달, 송편, 윷놀이, 추수...등등을 기대했던 저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아이에게 추석의 의미를 알려주지 못한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다함께 모여 송편도 만들면서 추석의 의미를 되세겨보려고 합니다.

 

다운가족 모두, 즐거운 추석되세요.

Happy Choosuk!

 

 

5 Comments
박세근 2010.09.21 01:22  
ㅋㅋㅋ 너무 직설적인 정답인듯 합니다...에그그~ 그 돈이란게 도대체 뭔지...
김동수 2010.09.21 02:26  
시가 아주 정겹습니다.
돌잔치 할때 돈을 집으면 속으로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이들의 꾸임없는 대답이 도리어 건강한 관계를 느끼게해 주는데요^^
추석명절도 돈이 없으면 웬지 썰렁하고 외로워지는것이 현실 인것 같습니다.
사랑, 따뜻한 정과 나눔이 그런 돈의 위력을 뛰어넘는 대안이라 믿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이경준목사 2010.09.21 06:51  
그래도 궁금합니다. 왜 돈이 생각났는지? 세뱃돈을 받는 구정과 잠시 착각을 했나?
김수진 2010.09.26 06:08  
아이다운 솔직한 답이네요. 아이들이 명절이 좋은 이유는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이라는 것!! ㅋㅋ 어른이 되어야 정겨운 가족..수확의 계절 등을 느끼죠.
권영환 2010.09.28 02:07  
명절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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