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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 찾기 시리즈>--강경남 집사님~

박세근 4 874
그냥 제가 보고 느꼈던 생각들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실때는 또 다를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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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동체에서 이분을 모르면 아마 간첩이 아니실지?
 
왜냐하면 주일날 대예배때 항상 교회 주변을 바쁘게
돌아다니시면서 안내 및 주차관리를 해오고 계시기 때문에...
 
이뿐만 아니라 교회의 주요 행사때 마다 항상 바쁘시다.
바쁘긴 바쁘신데 항상 드러나지 않는 일들로 바쁘시다.
 
본인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그냥 나를 위해서 보상해
주고 싶은 생각이 하늘을 찌른다.
 
아내가 해주는 밥먹고...
아내가 정리해준 공간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편히 쉬고 싶은 본능이 항상 작용한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만 드리고 집으로 가고 싶은
육신의 욕구를 부인할 수 없는것이 현실이다.
 
이런 본능이 다분한 나의 눈으로 본 강집사님은
실로 성인군자가 아닐수 없다.
 
듣기로는 하시는 일이 그냥 자리에 앉아계신일 아니고
바쁘게 움직이셔야 하는 일을 하시기에...
 
"나같으면 쉬는날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르겠다.
 
정리정돈과 같은 일들은 일터에 있을동안에도
반복적으로 해야할 부수업무와도 같을 것이다.
 
일터에서 하던일을 주일날 교회에 와서 또하고 있다면
도대체 언제 쉰단 말인가?
 
몸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만하는것 같다는 느낌마져 들려고 한다.
 
하여간 강집사님과 같이 다른사람보고 하라고 하면
아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귀찮아보일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섬기고
억지로가 아닌 당연하다고 여기며 즐길수 있는 그 내공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간 몇차례 따라서 주차관리도 해보고 행사때 옆에서 강집사님을
보좌해 보면서 이런저런 강집사님을 배워보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쉽게 누군가에게 텃치를
당하는 것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해야할까?
 
왜냐하면 일터에서 하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섬겨야 하기만 하다보니...
 
일터에서 벗어났을때 만큼은 적어도 이런 영향력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하게 되는것이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 강집사님은 아주 능글능글하게 그런 텃치를 잘 하신다.
그러면서 강집사님이 텃치를 하는것은 이상하게도 심기가 불편하지가 않다.
 
아마 다른사람이 강집사님처럼 그러면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강집사님이 하면 그러지 않다.
 
강집사님만이 가지고 있는 내공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것이 왜 가능한가?
 
그것은 아마 가식이 아닌 진실된 마음때문일 것이다.
 
만약에 본인도 귀찮케 여기면서 그런 텃치를 강요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본인이 먼져 그 일들에 대해서 진실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해서 섬기고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하는 초코파이 선전처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려하는
따뜻함이 있다.
 
사실 우리공동체 특성상 오래 공동체 생활을 했지만
대부분 주일날만 얼굴보고 식당봉사 할때나 잠시 통성명을 하는 정도로
지나가다 보니 잘 모르고 서먹서먹할 수 있는데...
 
그러한 서먹함을 쉽게 극복하고 가깝게 마음을 공유하게 하는
과정을 강집사님을 통해서 그 해법을 찾아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런 내공을 가지고 계신 집사님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공동체는
정말로 복받은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한가지를 배워본다.
 
섬긴다는것!
그것은 진실된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그리고 진실될 때 주변사람들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열린다는 것!
 
공동체가 아름다워 질 수 있는 이유는 진실된 섬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집사님을 통해서 경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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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오지랍인것 같은데...
막상 뜯어보면 아니고...
그런데 상대방의 마음은 텃치하고 있고...
 
이거 정말 좋은 스킬이다!
특히 일터에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영적인 관계로 주도권을 잡을때 이러한
스킬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여간 나로서는 배울게 많다....
4 Comments
이종규 2011.12.30 03:17  
고개가 끄떡거려지는 좋은그림 찾기 입니다. 너무 귀한 글 좋습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주께 하는일 처럼 하는 강집사님 .. 화이팅!!! 현재 예배부로 잘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수 2011.12.30 10:03  
동감입니다. 추천!표!!!
박승훈 2012.01.04 02:06  
정말 멋진분이시죠 ^^  이번 목자수련회 마치고 버스에서 내리기 5분 전에 먼저 나서서 버스 의자 뒤에 있는 쓰레기들을 수거하시더라구요,.... ^^
함용태 2012.01.06 23:14  
그렇지요!!! 누구보다 활기차게 열심으로 사시는 분이라
머리가 숙여집니다. 감사드려요. 이렇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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