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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나의 주 (모셔온 글)

김동수 5 875

은혜는, 자신을 아는 것입다.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첫째는..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부족한 사람인것과..

둘째는.. 인생이 얼마나 유한하고, 세월이 얼마나 짧은가?입니다.

 

나에게 요즘.. 이전 보다, 더 많은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감당할수 없는, 은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은혜란..

기적이 일어나고, 없던 것이 생기고, 응답이 쏟아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의미함이 아닙니다.

내가, 받은 은혜란?..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가?를, 절절히 깨닫는 은혜입니다.

 

나는.. 참 부족하고, 무능하고, 교만하고, 악하고, 실패하고..

하나님 앞에 약속해 놓고, 또 못 지키는 유약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나는, 절망하고 또 무너집니다.

 

한때는.. 내가 얼마나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인가?라는.. 우월감과 자고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간이 갈수록..

나는, 어쩔수 없는 완전 죄인이라는 사실과..

내 안에.. 선한것이라곤,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나는, 아무리 힘쓰고 노력해도..

주님의 뜻대로 살수조차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합니다.

그래서, 또 절망합니다.

 
 

거룩하고 싶은데, 그럴수록 더 세속적이고..

잘 믿으려 할수록, 더 의심이 솟구치고

사랑하며 살려할수록, 더 미움이 싹트고

주님을 더많이 사랑하고 싶은데, 그럴수록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그래서 어떤때는.. 주님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숨어 살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 마음이, 베드로가 주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하고..

차라리.. 외면하고 싶어, 다시 갈릴리로 가 .. 고기를 잡는 일에 전념하려 했던, 그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게도 당당하고 완벽한, 스펙의 소유자..

모세가, 애굽에서의 실패 후..

광야에서.. 40년 지내는 동안, 절망이 일상이 되던, 그 마음일 것입니다.

 

남들은, 자신을 향하여.. 왕같은 족속이요, 제사장 같은 나라라고, 당당히 말들을 하는데..

나는.. 고개를 떨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주님의 뜻대로 살수 있고..

주님을, 이 사람들 보다 더 사랑할수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나도 내 자신에게 실망한다는 사실이, 나를 무너지게 합니다.

나도, 내 자신을 향하여..

포기하고, 기대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합니다.

 

이런 나를.. 예리한 눈동자로, 바라 보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나를 찾아와..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고, 나는 너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네가 지금은 힘들어 그렇지만.. 나중에는, 잘 할거라고 하시며, 나를 만지시는 분이 계십니다.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내게, 다정다감한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얘아, 많이 힘들지?

나도, 힘들단다.

이와같은 때에도, 나를 사랑하면 됐단다.

나는, 그것으로 족하단다.

 

하나님은, 그냥..

잘나고, 똑똑하고, 훌륭하고, 배경좋고, 그런 사람 부르시고 세우셔서, 쓰시지..

왜.. 베드로 같고, 야곱같은 나를 불러, 쓰시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도, 얼마나 인내가 필요하실까요?

잘 준비되고, 모든면에 완벽한 사람들.. 참 많던데 말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다 찌그러지고, 내 자신마져 나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처절하게 절망한 사람들을..

피투성이채로, 끌어 안으며..

사랑한다고, 그래도 나는 네가 좋다고..

너는 절망을 잘하고, 잘 깨달으니 소망있다고,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한 후에, 차라리 주님을 외면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수제자로 부름 받아 살았던 세월이, 창피하게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너무, 큰 실패를 했기에..

너무.. 자신에게, 큰 절망을 했기에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다시 찾아 갈수도, 만날수도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생각속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마음에, 고기 잡는 일에 미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을.. 훤히 다 아시는 주님이, 베드로에게로 찾아 오시고..

그렇게, 자신에게..

절망하고, 삶을 포기하고, 소망없다고 생각하는 베드로에게 오셔서..

베드로야, 생선 구워 먹자 하시고..

나를, 더 사랑하면 됐다.

나는 벌써, 다 잊어 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실패하고, 절망하고, 포기하고 있을때, 차라리 오셔서..

야단이라도 치시면, 덜 미안할텐데..

주님은..

그래도, 난 네가 좋다하시니.. 여전히 너를 기대한단다고 소망을 주시니..

오늘 하루도, 우리가 살아갈 이유입니다.

 

그래도.. 나는 안된다고, 못한다고, 난 이제 틀렸다고 포기할때, 그대로 무너지면 안됩니다.

그 속삭임에, 동의하시면 안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넌 할수 있어, 다시한번 시도해봐..

넌 좋은점이 많아, 내가 도와 줄께..하십니다.

 

그 주님을, 만나십시요.

그 열망으로, 가득 채우십시요.

결국은.. 그분이, 오셔야 하니까요..

5 Comments
서미란 2010.10.14 20:37  
출력해서 가끔 들여다보며 자신을 주님 앞에 내려놓으며 살아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진우 2010.10.15 00:39  
위로가 됩니다. 성취가 아닌 좌절이 오히려 큰 은혜가 될 수도 있군요. 주님을 배우고 닮는 것이 행복입니다.
강환구 2010.10.15 03:15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오늘도 나를 돌아봅니다.
나를 알아가며 나를 사랑하도록 인도하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경준목사 2010.10.15 03:39  
주님이 누구이신 줄 알면, 소리 높여 외칩시다. 좋은 걸 드립시다. 말을 들읍시다. 오는 주일 설교 요약입니다.
박세근 2010.10.15 03:46  
우리의 인간적인 본능을 우리 힘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을때 그것들을 극복해내는 기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우리의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만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것 같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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