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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일본 단기선교 보고를 읽고서

송영환(tommy) 0 885
일본의 산골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의 이야기를 접하며 해방 - 며칠 후면 8.15광복절입니다 -과 6.25 라는 민족상잔의 비극과정의 격변이 아니었다면 이 땅에서도 신분과 차별은 여전한 모습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황과 귀족작위가 잔존하는 일본에서 자신의 위치를 버리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십자가의 길이라 여깁니다.
때로 답답하게 느껴지는 일본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니가타현의 무라카미교회의 하세베상과 마나짱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얼마 전 읽었던 김장환목사님의 부인되시는 트루디가 쓴 책에서 본 김목사님의 소년시절이 떠올랐습니다.
6.25 전란시기에 주한미군으로 와서 하우스보이 김장환소년과 인연을 맺은 칼 파워스상사가 김장환소년을 미국에 유학을 시키고 이후 극동방송을 비롯한 세계선교에 역할을 감당케 되기까지 칼 파워스상사 자신은 독신으로 살면서 가난한 산골생활에서도 끝까지 후원하셨던 감동적 장면이 나옵니다.
하세베상의 후원을 받는 마나짱도 일본 교회와 하나님나라에 귀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섯 차례의 일본 단기선교 기간에 다운교회 전도팀 일행이 방문했던 미에현의 미야마쵸, 시마, 스즈카교회 그리고 오오사카후의 센낭교회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전도지배포 과정에서 우리 일행을 돕던 이들이 항상 예비되어 있었는데 그들의 사연을 들을 기회들이 있었고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들은 과연 어느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던가 돌이켜 볼 기회가 되기도 하였지요.
할 수만 있다면 인생의 끝자락이 아니라 젊음의 때에 하나님나라의 귀한 일군으로 각 처소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전하고 외치고 불러야하지 않을까요.
내 주변의 가장 사랑하는 이들부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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