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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샬롬! 여기는 상하이~

오형석 4 1180

안녕하세요.카렌 목장 오형석 (김준영) 입니다.

지난 주 샬롬인사에 이어 갑작스런 아버님소천 소식으로 반가움과 놀라움을 함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짜 샬롬 인사를 드릴 때인것 같습니다. ^-^

 

지난 주 금요일 오전 9개월의 암투병 끝에 아버지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고,

금주 월요일 선산 경북 상주에 안장해 드렸습니다.

이 어려운 기간 동안 여러모로 도와주시고 위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중국에 있다보니 임종을 보지 못한 아쉬움과 죄책감도 컸지만, 바로 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점이 더욱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주말이 겹쳐서 비행기표는 동이 났고, 아내와 예주는 중국 거류증 절차 상 여권이 출입국 사무소에 묶여 있는 상태라 출국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으로 모든 문제 잘 해결되어서 하루만에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절차도 모두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서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부산까지 찾아와 주신 곽목사님, 이규진-이남정 목자목녀님, 박창훈 집사님, 윤선희 집사님,윤찬오-정미숙 목원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먼길 오셔서 오랫동안 같이 얘기 나눠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슬플 겨를?도 없게 해 주신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아버지-어머니 모교회, 지금 다니시는 교회, 누나교회, 형교회 등 수많은 교회의 화환이 줄을 섰지만 가장 빛나고 겸손하게 자리를 잡아 준 "다운교회 교우 일동" 이라고 써진 우리교회 화환을 볼 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평안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에게도,그리고 카카오톡으로 문자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문상오신 모든 분들 하나같이 아버지의 깨끗하고 정직한 삶에 대한 얘기로 저희에게 격려해 주셨고,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분에 대해서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목요일 다시 상해로 복귀했습니다. (예주는 학교 출석때문에 화요일날 혼자!!!!! 상해로 돌아왔습니다.)

모든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장례식 후 1주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기쁘고,평화롭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천국 가신 아버지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아버지소식을 모르십니다.

조금 더 좋아지시기는 하셨지만 아직도 정신이 완전히 맑지는 않으신 상태이고, 몸상태도 어려우셔서 말씀을 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조만간에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평안하게 어머니가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담관암 말기로 간과 위로 전이되신 그 힘든 상황에도 기쁨과 평안 잃지 않으시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 더!

아직 믿음이 없으신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위해 더욱 기도 열심히 해야 겠다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말이 많지 않은데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김준영 자매가 그만 쓰라고 옆구리를 찌르네요.

그래도 감사의 표현 하고 싶어서 이렇게.... ^-^

 

감사합니다~

4 Comments
서미란 2011.09.10 16:02  
슬품이 변하여 기쁨되게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하지 않던 식당일을 하느라 마음 뿐 함께하지 못해서 넘 송구했어요 어머님을 위해 기도시간에 기도할게요 상하이에서 세 식구 더욱 더 깊은 사랑으로 하나될 것이 기대가 돼요~^^*
이경준목사 2011.09.10 16:55  
함께 있으면서 위로의 말을 전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아버님이 며느리를 유난히 예뻐하셨다고 들었는데, 더욱 서운하겠습니다. 언젠가 만나뵙게 될 소망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두시기 바랍니다. 예주야, 혼자 중국도 들어가고, 장하다!
박지수 2011.09.11 19:42  
먼곳에서 어려운 상황을 당해 많이 힘드실텐데 주님의 특별한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셔서 감사하네요.교회식사당번으로 상황이 여의치않아 가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어머님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천화 2011.09.12 20:31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어머니께서도 잘 치료받고 평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장인 장모님도 천국소망을 갖으시면 좋겟습니다.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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