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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

박세근 2 1184
이번주 목사님 설교말씀 중에 있었던
창세기12장의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것 같다.
 
"기복을 추구하는것은 잘못된것이 아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문득 그 이유가 기복을 추구하는것은 본능이기 때문에...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나님께 물질적인 영역에 대한 축복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
그동안 나스스로가 너무 인색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 때문에...
그것이 마음에 걸림이 되어 그랬던것 같다.
 
마륙삼삼의 말씀들과...
제자도의 말씀들...자기를 부인하고...
물질과 하나님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예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고 이 세상에 두지 말라는...등등
 
물질적인 풍요는 마치 하나님과 항상 멀어지게 만드는
죄악의 머트리얼로만 생각하고 여기게 되다보니...
 
항상 마음 한구석에 하나님 앞에서 늘 감추고 있어야 하는
영역중에 하나가 바로 돈에대한 마음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된다.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가 돈을 사용하는
부분들에 대한 결정인것 같다.
 
돈을 쉽게 벌고 또 필요한 때에 원하는 데로 벌수만 있다면
돈을 사용하는데 결정을 내리고 하는 부분에서 별로
고민과 갈등을 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러나 이세상이 그렇게 되어있지 않다보니...
돈에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공동체 또한 돈의 영향력 없이는
존재하기가 힘든것이 현실이다.
 
만약에 아무도 헌금을 안한다면
과연 우리 공동체는 존재할 수 있을까?
 
씁쓸하지만 돈 때문에 어쩌면 우리가 추구하고 싶은
신앙생활의 모양도 결정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는것 같다.
 
돈에 의해서 나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고
지금의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는데 돈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돈때문에 상처받고, 돈 때문에 좌절해야하는...
반면에 돈때문에 받았던 상처가 회복되고,
돈때문에 좌절에서 희망을 회복하고...
 
이러한 돈의 영향력으로 상처와 좌절이라는 문제가 생겨나게 되고...
 
사실 상처와 좌절은 사탄이 주는 속임수 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들에 영향력을 그져 받을 수 밖에 없는것 같다.
 
가면 갈수록 인간의 영적 자아상과 정체성을 좌우하는
가치의 실현 영역들이 점점 돈의 지배영역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것 같다.
 
점점 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과
돈에 의해서 사람의 인격과 영혼의 건강이 좌지우지되는
지금의 이러한 인간세상 속에서...
 
돈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케 하시길 원하실까?
 
무조건 마음에 고민이 되더라도 왕창왕창 헌금하고
마음에 끄응 하면서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을
원하실까?
 
없는 중에 전부를 헌금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처음에 몇번 의지적으로는 할것 같지만...
나중에 가서 좀 어려워 지면 아마 하나님 엄청
원망하게 될 것 같다.
 
그렇케 많이 헌금했는데 그에 대한 결과로 더 좋은
것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때문에...(보상심리)
 
하나님 앞에서 도저히 내 의지와 내 의로 극복해 낼 수
없는 영역중에 하나가 바로 돈에대한 문제임을 새삼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처럼 완벽해 질 수 있는 능력은
 
첫번째로 값없이 누군가를 위해서 나의 목숨을 버리는 경우와
두번째로 돈에 대해서 완벽히 하나님께 내어 드릴 수 있느 경우 인것 같다.
 
만약 내 속에서 나자신의 순수 동기력으로 인해서 이러한
두가지 일들이 가능하게 된다면 난 아마 성인군자의 반열에
올라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도록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들의 동물적 본능속에 깊이 자리잡게
해두신것 같다.
 
만약에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을때에만 이러한 일들이
가능해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것 같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을때 이러한 인간의 본능들을
초월하는 힘과 행위들이 나타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그동안 하나님께 기도할때 참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기도만을
해왔던것 같다.
 
아는만큼 믿음으로 순종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낙망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마치 뭔가 믿음의 시도의 기회가 왔을때
정작 뒷걸음 치는 경우 그것에 대해서 나 자신을 스스로 처벌하는
자백기도가 기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어린아이 같은 기도였는지...
 
마치 모든 믿음의 순종들이 전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내 의지로
충분히 나타나는 것으로 완젼히 착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돈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내가 노예로 전락하지 않고
살아가도록 나의 삶속에 이미 은혜를 주고 계신 그 은혜를 망각하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금도 주시고 계신 은혜란 것이 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지금도 쉬지않고 나에게 베풀어 주고 계신 감사의 제목들이
뭔지 조차도 알 수 없었던것이 아니였는지...
 
내속에 그져 내가 꽉 차있다 보니...
하나님께서 그져 주시고 계신 은혜와 감사한 것들에 대해서는
항상 무감각해 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날마다 이러한 은혜와 감사를 깨닫고 망각하지 않는
능력을 주시길 기도하게 됩니다.
2 Comments
권영환 2010.09.11 16:20  
돈은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입니다. 잠언서 말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오직 저에게 필요한 양식만을 주십시오"를 되새겨 봅니다.
이경준목사 2010.09.11 18:22  
글 중간에 있는 마륙삼삼은 마태복음 6:33이지요? 세근 형제의 영적인 통찰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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