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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장미꽃을 받아 보셨나요?

윤금희 10 1183

반갑습니다.

 

저희집에 빨간 장미 한송이가 피었습니다. 사연 있는 장미라서 너무 기특 합니다.

작년인가,재작년인가 꽃다발(장미꽃 섞인)을  선물받았습니다.

 

금방 시드는 장미꽃을 따로 머그컵에 담았습니다.

꽃은 금방 시드는데 잎은 시들지를 않더군요.

 

'꽃을 사랑하는사람은 꽃의 추한 모습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서 꽃송이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여전히 시들지 않는 잎에는 계속 물을 주었지요.

 

얼마만인가(두어달?) 머그컵 안을 들여다보니 밑둥이 변해(구슬 크기로 부풀어 있더군요) 있었습니다.

버려진 화분을 줍어와서 거기에  장미대를 심었습니다.

 

2000년 (우리 가정이 예수님을 아직 모를때 ) cbmc전도 초청 만찬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날 강사님으로 이경준 목사님이 오셨지요.

 

목사 같지 않으신(목사 다우신) 목사님은 그때도 그러셨어요.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장미꽃을 들고 나오셔서 "이 꽃이 죽은 건가요? 살아 있는 건가요?" 물으셨어요.

 

죽은 것도 같고 살은 것도 같았습니다.답을 찾지 못했지요.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2002년 2월 다운 교회를 오게 되었지요.

 

이제 답을 찾았습니다.

 

물이 공급되는한 꺾인 장미는 죽지 않은거라는걸..

어떤 주인을 만나는가에 꺾인 장미의 생명이 다르게 된다는걸..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수라고 하신거군요.

사랑 잃고 아파하던 저희 가정을 찾아와 주시고 영생이라는 선물로 회복시키시고...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내가 저안에 저가 내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 이니라" (외운건데 쬐끔 이상? 변형?ㅎㅎ)

 

다음에 디카로 장미사진 찍어서 올릴께요.(아직 사진을 컴퓨터에 올리는 기술이 없어서 ㅋㅋ)

 

2탄은 사치로 여기며 살았던 화분을 사고 사치하며 사는 얘기 ㅎㅎ

10 Comments
박진효 2010.03.26 04:34  
어허! 우리홈피 대박 났네요...
대모님의 등장은 부흥의 시작....ㅋ
주제가 해물탕 이나 고등어 찜이 아니고 장미꽃이 우리
"함사모" 회원을 더욱 감동의 도가니로...ㅋㅋ
조만간 누룽지 먹으러 갈께요...
김병수 2010.03.24 08:59  
와우~
윤집사님!
넘 반갑습니다.
이렇게 멋진 글을 올려주시니 내공이 약한 제가 부끄러워지는군요.
하지만 꿋꿋하게 저는 그냥 제길을 가렵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이 자신있게 글을 올리죠.ㅎ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부탁드립니다.
나날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동수 2010.03.24 01:48  
놀랍기만 합니다...
목사님!!  이젠 예화 쓰실때에 장미꽃은 조심해야 겠어요^^
이시영 2010.03.24 00:24  
아~~~장미가 그렇게 살수도 있다는걸 오늘 집사님글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화초를 키우는 마음은 우리가 자녀를 키우는 마음과 같고
그마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것과도 같겠죠^^
김계원 2010.03.23 21:19  
그때 말한 장미 인가봐요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는데 이렇게 글로 대하니 새롭네요..목녀님 집에 장미의 향기가 넘쳐 나기를 바람니다..늘 섬겨주시는 것에 감사드림니다.
사랑하고 축복함니다.목녀님의 밝은 미소가 떠올르네요 한주간 승리 하세요....
김현희 2010.03.23 20:22  
꺽인 장미라 할지라도 물을 공급해주면 죽지 않으거라는 깨달음....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꺽인 장미의 생명이 다르게 될 수 있다는 삶의 진리...한 수 배우고 갑니다.  음식솜씨에 놀라고 윤금희 집사님의 통찰력에 다시한번 놀라워요.
홍영수 2010.03.23 20:25  
지난번 목장 모임 때 목녀님 댁에서 이 꽃을 봤습니다 (증인1). 정말 꽃이 피었더군요. 그나저나, 우리 목장 홈피에도 글 좀 남기셨으면 ㅋㅋ
이영희 2010.03.23 21:06  
꽃을 보며 행복했겠어요*^^* 장미향이 느껴지네요
어제는 함박눈이 내렸지만 오늘은 해가 나오니 새싹이 얼굴은 내밀며 뭐라 말을 거는듯 합니다 저도 언제가 군자란의 꽃대가 올라와서는 다음날 아침에 보니 붉은 꽃잎을 피울때 경이롭고 감격한 일이 있는데 예상치 못한 저또한 사연있는 꽃이어서 기쁨이 더했던 것  같아요 이봄에 작은 화분 옆에 두고 자라는 모습 보시면 그 또한  행복한일 아닐 수 없지요  하하하
진병열 2010.03.23 19:24  
1등!!  쉬는 시간 10분간 잠깐 성경필사하다가(4줄 ㅋㅋ)아래글 보고났더니 이글이 바로 떠있네요. 제가 일등으로 읽었을듯. 윤금희집사님 화이팅.
황해연 2010.03.31 19:18  
우리 목자.목녀님의 글에는 사군자기질 검사는 정말 딱 맞다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난초의 향기가 모락모락~~...^^
목장모임에서 간증의 꽃을 본 증인2
우리 목녀님은요..삶 자체가 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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