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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2010년 한 해를 보내며...

권영환 4 888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누구냐고요? 저는 인애오석이 아빠이고, 사랑하는 아내 최혜영의 남편입니다.

인애오석이가 누구냐고요? 딸 인애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오석이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이번 성탄절 예배 때 초록색 공룡 옷을 입고, 풀테 안경을 쓰고 "하나님께서 만드셨네"를 부르며

열심히 춤을 추던 아이가 제 아들입니다.

아내는 얼굴이 보름달처럼 밝고 예쁩니다.

너무 설명이 단순해서 누구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조금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고 가족과 들러앉아 식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은 다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국물이 시원한 콩나물국을 좋아합니다.

키는 조금 작은 편이고 아직 나이에 비해 흰 머리가 많습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홈페이지 첫 화면에 목장 소개를 보시면 저희 가족 사진이 있습니다.

 

오늘은 종무식이 있는 날이라 다른 직원들이 퇴근을 하여 한가롭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찍 퇴근 안하고 뭐하고 있냐고요?

저는 이제 조금 있으면 목자 MT에 참석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 해를 보내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두신 계획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고 있는가?'

가끔은 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혼내서라도 바른 길로 가게 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는 것보다 혼나더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돌아볼 때 감사한 것이 많지만 아무 일없이 평안하게 보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평범한 것들이 모두 감사제목입니다.

물론 다운교회와 믿음의 동역자들, 그리고 목사님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저는 다운교회 옆에 살며 다운교회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요.

 

요즘은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와 가족이 함께 모여 성경을 읽는데 얼마나 감동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 좋은 것을 왜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는가 후회가 됩니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새벽시간에 일어나 가족이 함께 성경 말씀을 읽는 감동은 꼭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왜 다윗이 새벽을 깨워 하나님과 교제하고자 했는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부족함 없이 채워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고, 컴퓨터를 사주고, 멋진 자기 방을 만들어 주고

예쁜 옷을 사주고, 재미있는 곳에 데려가 놀아주는데 있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가족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 말씀을 붙들 때 오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졸린 눈을 부비며 식탁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품을 하면서도 성경 말씀을 읽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가족의 행복도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행복은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해 섬길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내년에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모든 다운교회 성도들 위에 흘러 넘치길 기도합니다.

 

4 Comments
이경준목사 2011.01.02 05:32  
2010년을 아름다운 글로 마무리를 하셨군요. 2011년은 내가 먼저 댓글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운교회 성도들 모두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는 한 해를 맞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새해에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전승만 2011.01.03 07:03  
정말 멋진 가족입니다. 가장 귀한 것을 가족들이 같이 하시는 군요 부럽습다
~~~
김동수 2011.01.05 04:29  
우리 목자님!!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11년을 힘차게 출발 하셔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성심껏 섬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윤은미 2011.01.05 08:28  
저희는 언제 부터인지 올빼미 가족이 되었는데 아침형으로 바꿔보고싶네요.새벽기도 끝나고 오는길에 이른 아침을 밝히는 집사님댁의 불빛이 유난히 빛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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