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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것이 없으니...

박세근 1 886
매일 새벽 남양주에서 광명시 소하동으로 자가용을
이용해서 출퇴근하면서 그 시간을 활용하여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를 하게된다.
 
한참 달리고 있는데 어떤 차가 앞에서 시속 50km로
천천히 달리고 있다. 그것도 1차선에서...
 
이미 2차선에서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고...
한참을 그 차 뒤를 졸졸 따라가야만 했다.
 
순간 확 짜증이 몰려온다고 해야할까~
 
해드라이트 상향등을 깜빡거리면서
앞차보고 빨리가라는 신호를 줬지만...
 
여전히 50km로...
 
그래서 2차선이 한가해지자마자 바로
부아앙~ 그차를 추월해서 달려나갔다.
 
한참 평온하게 경건의 시간을 가지다가
순간 확 짜증이 몰려와서 궁시렁 거리다가
다시 끈어진 기도를 이어서 하려고 하는데...
 
참 거식이 했다.
왠지 예수님께서 나를 보시면서 썩소하고 계신듯한 느낌!!!
 
흐흐흐...
내가 원래 이렇다.
 
순간 나 자신에 대해서 깨닫게 된것이 있다.
 
과연 나는 나 자신을 신뢰할만하다고 여기는가?
 
상황이 좋을때야 성인군자 흉내를 얼마든지 낼수 있지만...
예측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되면 성인군자이고 나발이고...
이것이 나의 본모습이라~
 
사소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쉽게 요동하는 사람에게
과연 그것보다 좀 더 큰일을 맞길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갑자기 100억원을 주실수도 있다.
그리고 그 100억원을 한푼도 빼지 않고 그데로 누군가를
위해서 사용하라고 응답 하셨을때 과연 나는 그럴수 있겠는가?
 
아마 일부분을 나를 위해서 사용하고 남은돈을 하나님의
뜻데로 사용하려고 할것이 뻔하다.
 
100억원 중에서 1억원만 나를 위해서 쓰고 나머지 99억원을
하나님의 응답하신 뜻을 따라서 썼다고 해도 나는 100%에
가까운 순종을 했다고 하면서 자기위안에 빠져있게될것이 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결코 100억원의 기회를 주지 않으시는 것이다.
 
상황이 조금만 바뀌면 마음이 쉽게 변해버리는 나를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 처럼 죽음의 상황에서도 한결같을수만 있다면...
아마 100억이 아닌 온세상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분명
맞기실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너 예수님 믿으면 죽는다고 협박하는 상황이 실제로
나의 삶가운데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너무도 한심하게
예수님을 부인하고도 남을 것을 이미 아시는 하나님께서
일부러 그것을 막아주시고 계시는 것일지도 모른다.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 일어나지 않는 일들!
 
누군가 죽을병에 걸려서 고난을 받고 있다고 하는가?
 
그는 그것을 감당할만하기 때문에 받았고,
나는 그것을 감당할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못받을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실때 테스트 하실만한 그릇이 아예 못되서
처음부터 열외되어 있는 나자신을 미쳐 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그러나, 그져 감사할 따름이다.
 
감당치못할 시험을 결코 허락지 않으시는 하나님!
 
오늘도 내가 온전히 거할 수 있는 이유는
나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나는 그져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하나님의 과잉보호 안에서 나는 오늘도 그져
자유로울수 있다는 것!
 
항상 찌질이 같은 나를 이렇케 과잉보호 해주시다니...
그것이 그져 감사할 따름이라고...
1 Comments
샬롬! 2012.12.04 19:40  
그래도 운전중에는 기도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때 클래식마취증세가 있어서 운전때 클래식은 못들은적이 있습니다. 아시죠? 기악곡 독주자가 연주하면서 스스로 눈을감고 그연주에 빠지는~ 운전중에 아주 위험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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