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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변화하기 원하십니까?(연수보고-이경준)

관리자 2 889

주일예배에서 직접 나누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가정교회 연수 보고서

2010년 9월 13일-10월 1일

다운교회(서울) 이경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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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으로 시간을 보내던 7년 전의 일이다. 누군가에게서 씁쓸한 조크를 들었다. “어느 목사님에게 친구가 있었는데, 하나는 세무서원이고, 다른 하나는 경찰이었다. 세 사람이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누가 밥값을 냈을까?” 하는 문제였다. 정답은 ‘식당주인’이었다. 세 사람 중 아무도 식사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야기이었다. 어쩌다가 목사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게 되었을까 하여, 그 이후로 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하여 어떠한 경우이든 밥값은 내가 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연수 기간 중에는 모두 목자들의 섬김에 밀려 버렸다.

 

2년 전 가정교회로 전환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1차 연수(’08. 7. 7-25)를 왔었다. 그때에 많은 좋은 모습을 보고 작년 1월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여 40여 개의 목장으로 시작을 해서, 3개월 만에 주소록에 등록을 하였고, 그로부터 1년 후인 금년 4월 16-18일에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할 수 있었다. 좋은 모델을 보여주신 휴스턴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과 모든 성도들께 감사를 드린다. 가정교회로 전환을 한 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전도의 분업화이다. 전에는 나를 통해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작년 한 해에 목장을 통해 와서 예수 영접모임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42명, 그 중 세례를 받은 사람이 38명이다. 금년에는 이미 그 수를 넘어섰다. 요즈음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예수 영접모임과 매월 첫째 주일에 세례식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연수를 온 이번에는 ‘변화의 8단계’를 잘 밟고 있는 휴스턴서울교회의 모습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았다.

 

1.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전통교회는 프로그램이나 조직에 의해 운영이 되고, 수평이동에 의해 부흥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열심 있는 몇 사람에 의해 교회가 움직이고 많은 사람은 그저 예배를 드리는 것에 그치는 일이 많다. 그러나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어야 하며, 평신도에게 그들의 특권인 사역의 장을 열어주어 평신도가 목사를 돕는 것이 아니라 목사가 평신도 사역을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 휴스턴서울교회는 이 점에서 분명한 위기의식으로부터 출발했고 영혼구원에 대한 명확한 소명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강력한 팀이 있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서울교회가 가정교회의 틀을 교회의 명확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데는 최목사님의 리더십과 헌신이 있었다. 그리고 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핵심 지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집사회의에 참석해서 보나 어느 목자와의 면담을 통해서나 받는 느낌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자신들이 서울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다른 하나는 교회의 리더십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었다. 어느 가정, 어느 회사에서도 이 두 가지만 갖추어져 있으면, 구성원들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성도들을 만나도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고, 그만큼 교회에 기쁨과 활력이 넘쳐흘렀다.

 

3. 명확하게 제시할 비전이 있다.

가정교회의 세 가지 축이 있다. 목장모임과 삶 공부와 주일예배이다. 목장모임을 통해서 성도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VIP들도 감정적으로 채움을 받는다. 삶 공부를 통해서 성도들의 지적인 욕구가 채워지며 지적인 성숙이 이루어진다. 주일예배를 통해서 성도들이 의지적인 결단을 하게 된다.

또한 네 가지의 기둥이 있다. 첫째, 교회의 존재목적은 마태복음 28:19-20이다. 둘째, 제자훈련은 마가복음 3:13-15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식전달이 아니라 능력전달이다. 셋째, 목사는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성도들이 사역을 함께 하는 사역분담이다.(에베소서 4:11-12) 넷째, 예수님께서 늘 강조하셨지만, 교회에서 가장 안 되고 있는 섬기는 리더십이다.(마가복음 10:42-45)

 

4. 전 교인이 비전을 공유한다.

주보 앞부분에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라는 문구에서 모든 교인의 비전 공유가 시작된다. 교회의 존재목적대로 영혼 구원하는 일에 동참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길 수밖에 없다.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목회자를 위하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모든 성도들은 서울교회가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바른 모델을 정기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몰론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전 교인이 이 비전에 늘 깨어있게 된다.

 

5. 방해 요소를 없앤다.

교회 돈으로 밥 사먹지 못한다.

돈 주고 사람 써서 일하지 않는다.

설교를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유익한 설교를 하려고 한다.(동영상을 찍지 않는 이유)

사소한 것은 모두 양보하고, 본질적인 것은 고수한다.

형식적으로 되는 것(건성으로 하고 있는 것)은 변경한다.

하나님의 일은 두 번 이상 부탁하지 않는다.(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특권)

이 모든 원칙들을 보면, 하나같이 방해 요소를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을 원칙으로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융통성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원칙을 강조하는 최목사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대강 해!”이다. 원칙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모순되는 말 같지만, 원칙이 분명하면 그만큼 여유가 있고 융통성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6. 적정한 기간에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등록, 예수 영접, 침례, 침례증 수여 및 간증, 13주간의 삶 공부 후 수료식, 확신의 삶 공부 후에 허그식, 단기선교 후에 보고 및 간증. 서울교회의 프로그램을 보면 적정한 기간에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많다. 물론 상급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지만, 사람은 적절한 성취감을 맛보고 칭찬과 격려가 없으면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서울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단계에 따라 적절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서 격려와 위로, 그리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7. 너무 일찍 성공감에 취해 있지 않는다.

가정교회의 원조라는 말을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연수를 와서 보고 들으며 배우려고 하면 성공감에 취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목사님을 비롯해서 어느 분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보아도 성취감에 빠져 있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다. 마치 사도 바울이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빌 3:13-14)라고 한 것처럼, 모든 성도들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8. 가정교회를 교회의 문화로 정착시켰다.

첫 번째 연수를 2년 전에 왔을 때는 가정교회의 방법을 배우기에 바빴다. 그러나 두 번째 연수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가정교회의 문화와 spirit이었다. 그것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과 있었던 일들을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공항에 내렸을 때 맞이해 주신 박광우 집사님, 최영기 목사님 면담, 경건의 삶 참관, 곽인순 목자 면담, staff회의 참석, 이명희 목녀 면담, 새로운 삶 참관, 이용호 부부와 식사, 이영훈 목자의 할빈 목장 방문, 집사회 참관, 가사원 총무 성승현 집사 면담, 이재동 집사 초원 방문, 새벽기도회, 연합예배, 김홍근 집사 초원 방문, 이강배 집사 면담, 임재윤 부부와 식사, 박지영 목자의 마슬락 목장 방문, 정은혁 이수관 목사 면담 및 그루터기 목장 방문... (숨이 차서 여기까지만 기록합니다.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가정교회에서 강조하는 세 가지 축, 목장 모임, 삶 공부, 주일 예배를 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네 가지 기둥,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교회의 존재목적,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삶을 통한 제자훈련, 헌신된 몇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도 모두가 분업하여 이루어지는 사역, 그리고 권위의식에가 아니라 섬김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도력, 이러한 것들이 생활화되고 인격화되어 있었다.

 

 

연수 중 있었던 모든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것은 가정교회가 정착된 서울교회의 문화였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가정교회의 모든 시스템에서 배어나오는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화된 헌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인 휴스턴서울교회와 목사님을 좋아하는 spirit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의 생각으로는 매 2년마다 휴스턴서울교회에 와서 가정교회의 문화와 spirit을 충전해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다운교회에 오신다면, 같은 문화와 spirit을 느끼실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계속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Comments
김윤 2010.10.01 07:19  
목사님 이제 곧 오시겠네요? 전 아무래도 4번과 5번이 공감이 가네요... 앞으로 목장모임이랑 가정교회사역 열심히 하겠습니다. 빵빵하게 충전해 오셔서 방전된 저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을 주세요...
오기석 2010.10.02 18:43  
과거에 전도와 훈련은 자신의 힘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였었는데 강력한 팀과 명확한 비젼공유가 하나님의 뜻을 더 충실히 실행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목장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헌신과 사역에 있어 성과와 열매에 집착해 있었던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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