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차 가정교회 세미나 후기
가정교회 세미나를 마치자 마자 사택이 이사를 했습니다.
사택이사한 후에야 이사업체 후기를 올렸습니다.
이사업체 후기를 올리면서, 무릇 후기라는 것은 이처럼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목장 진석준 목자님과 임자경목녀님의 섬김이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빈사상태에서 참여한 가정교회 세미나여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고,
감정대로 표정을 짓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죽지 않으려고 참여한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섬겨주신 목자님 가정도, 참 타이트하게 사시더군요,
그들이 있어서 섬기는게 아니고, 가져서 나눠주는게 아니라,
없는 중에 섬기시고, 부족한 중에 살피고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를 돌볼 힘으로 남을 돌보고,
자기를 위해 쓸 시간을 남을 위해 쓰는 모습에 참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가 그런 주제를 많이 묵상했습니다.
가장 귀한 것은 나도 부족하지만 상대방에게 줄 때 그게 무엇이던지,
가장 귀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부의 두 렙돈이 생각났습니다.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는 말씀처럼.
진석준 목자님 가정 역시 그런 섬김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마지막날에야 알게 되었지만 진석준 목자님은 수년전 갑상선암 수술도 하셨고,
직장생활역시 요즘 대한민국이 그런것처럼 늘 잠이 부족하고, 쫓기듯이 사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임자경 목녀님 역시, 신앙생활가운데 겪어내는 여러연약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런 연약함 위에서 섬겨주셨기에 저는 대단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원수앞에서 상을 차리신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생각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점점 이기적 사회가 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날개아래 숨기신 칠천명처럼
이 세대에 빛으로 쓰시는 귀한 가정의 돌봄과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은혜를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람이 하연이 하윤이의 섬김에도 감사드립니다.
수진자매님 수정자매님 유재익형제님가정 곽목사님 동생분
섬기고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어떤 것보다 값어치 있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짧은 지면에 다 싣지 못하는 감사함을 총총히 남깁니다.
이경준 목사님과 석정일목사님 그리고 다운교회의 섬김과 사랑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