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녀 간증에 눈물 흘린 이야기(계강일 목사)
어제 주일 오후 가정교회로 전환을 앞둔 교회에 목녀와 다녀왔습니다.
목녀의 간증을 들을 때 감동의 눈물이 흐르더군요.
한 목원이 삶 공부를 안 해서 함께 공부하자며 같이 등록했는데, 세 주간이나 숙제를 안 하더랍니다. 목녀가 숙제를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자기를 작은 방에 끌고 들어가 통곡하더래요.
어머니가 자기를 9살 때 버렸고, 초등학교 2년 학력이 전부고, 그때부터 공장을 전전하며 살았고, 한글을 몰라 숙제 못했노라고, 자기도 배우고 싶다며 울더랍니다.
함께 실컷 울고는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답니다. 1주일 2번 만나 더하기 빼기부터 가르쳤답니다. 결국 검정고시 다 패스하고 사이버대학을 졸업했답니다. 그 후 만나는 사람마다 목장 가자고 데리고 오더랍니다. 처음 불만 가득차서 모든 사람들과 싸우려 들던 사람이 그 후 인상이 밝아지고, 중고등부 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 알콜 중독자 할머니가 목장에 왔는데,
술 한 번 먹으면 1주일씩 먹고
회복되는데 3주간 걸렸다고 합니다.
그분 모시고 병원도 수 없이 다녔답니다.
의사는 뇌가 녹아 2개월을 못 산다고 했고, 목자 남편과 목원들이 헛수고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자신은 주님께서 고치실 수 있다는 확신이 들더래요.
술로 교회 안 나오면 예배 후 찾아가 주보대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겼답니다.
그런데 죽지 않고 살아서, 술도 끊고, 세례도 받고, 생명의 삶도 하고, 교회도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 후 싱글목장을 섬기는데, 목장에서 어려운 사람들 섬기다 보니, 성남지역 어려운 분들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래요.
그래서 2년 작정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했는데, 토요일과 주일은 목장과 교회를 위해 온전히 헌신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부했답니다. 그리고 50세 공무원(사회복지과)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지금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섬기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공무원 공부하는 청년들이 목녀를 봐서 그런지 목장에 안 빠진다네요.
돌아오는 길에 가정교회 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정교회 아니면 이런 제자가 어떻게 만들어지겠나 하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