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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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경준 목사 0 177



   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선교의 날 행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각 목장에서는 후원하는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정성껏 준비하여 선물을 준비해서 보내시면, 매월 선교 후원비를 받는 것과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도 학생들이 선교사들을 정해서 그분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목자들이 오늘 전해 받아서, 목장에서 보내는 선물과 함께 정성껏 선물상자를 다음 주일에 준비해 오면 교회에서 발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릴 때 왜 제물을 가지고 오도록 하셨을까?’를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레위기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친밀한 교제에는 ‘오고가는 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풀어주는 사랑이 아니라, ‘오고가는 정’을 통해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들을 사람들을 위하여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창 1:28)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을 누리고 다스리도록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원하셨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섯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막힌 담들을 허물 수 있는 의식을 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아울러 일곱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 일곱 절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곱 절기는 모두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어린 양의 대속적인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무교절은 믿는 자의 거룩한 삶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초실절은 모든 신자들의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열매로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고 있고, 오순절은 그리스도의 승천에 뒤이은 성령의 강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사람들은 오해를 하게 됩니다. 마음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신 8:17)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당신들에게 힘을 주셨음을, 당신들은 기억해야 합니다.”(신 68:18)라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추수감사절에 특별헌금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거해주시는 성령님에게 감사하며, 또한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추수감사 헌금을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는 일 년에 거의 2억에 가까운 선교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이를 기억하면서 풍성하게 헌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십일조를 성실하게 드려서,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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