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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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가정에는 신앙이 전수되고 있습니까?

이경준목사 0 177

구들과의 모임에서 각 가정에 신앙이 전수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사가 오래 된 교회의 장로이면서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한 후배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업무능력도 탁월하고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으며, 회사에서 신우회를 이끄는 등 선한 간증을 보이며 살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를 많이 하며 칭찬을 받고 있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내와 아들들에게 친절한 남편과 자상한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는 가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 아들들이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몇 점을 드리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은 둘째 아들은 주저하지 않고 “100점이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면 형은?”이라는 질문에는 “5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면 너는?”이라는 질문에는 “10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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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은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도 칭찬을 받는 모범적인 가장인데, 왜 그의 자녀들에게 신앙이 전수되지 않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만일 여러분의 자녀에게 아빠와 엄마의 신앙생활에 몇 점을 주고 싶으냐?”고 질문을 한다면 어떤 점수를 줄까요? 또한 형제들에 대한 점수, 본인 자신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던 시절에는 한국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우리 집에서 제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간증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만 해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전혀 없던 가정에서, 제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었습니다.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기독교는 빠른 속도로 부흥을 하면서, 한때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1,000만 명을 넘는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줄고 있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고, 급기야 최근에는 청소년들 가운데 3%만이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말한다는 통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3%라면 한 반에 30명이 있는 중학교에서, 한 반에 한 명밖에 그리스도인이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로 몇 학생들에게 너희 반에 교회 나가는 애가 몇 명이나 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교회 나가는 학생이 자기밖에 없다는 학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믿는 사람이 없었는데 제가 처음 믿는 사람이었습니다.”라는 말이, 앞으로는 우리 아버지 대에서는 모두 교회 나가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저희 세대에서는 교회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라는 말로 바뀔까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교회로 옮기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의 문화를 교회에 받아들이고 열린 예배를 드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열린 예배를 통하여 믿는 않는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이 그 열린 문을 통하여 세상으로 나갔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자녀들이 신앙을 잘 유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자녀교육을 잘 시켰다고 감히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자녀들을 지켜주셨다고 믿을 뿐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시켰고, 가정예배를 비롯해서 하나님과 연관된 일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꼭 드리도록 했고, 시험 때에도 주일예배를 거르지 않는 등, 주님을 가장 첫 자리에 모시고 살도록 노력했다는 말은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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