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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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서울교회는 영적 인큐베이터이다

이경준목사 0 167

(다음 주일에는 우리 성도들을 모두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휴스턴서울교회 연수기간 동안에 총신대학교 총장이셨던 김의원 교수 부부가 함께 연수를 하였습니다. 그분의 연수보고서가 감동이 되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최근 남침례교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단 내 교회들이 96%는 번식조차 하지 않고 오직 4%만 지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것도 교회 분열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이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많은 기독교인들마저 이를 문제시조차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교회는 너무 많아. 빈 좌석이 널려 있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필요는 없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더 많은 사람은 필요 없어! 더 좋은 사람이 필요할 뿐이지! 지금도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이를 더 많이 낳으라고 하는 것이지?" 이는 근시안적 태도입니다. 세계 인구가 아무리 많아도 아이를 낳지 않으면 한 세대 만에 멸망하고 말지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도 "재생산구조" 곧 불신자 유입이 없으면 노령화를 넘어 급기야는 한 세대 이전에 아예 소멸되고 복음은 자취를 감춰버릴 것입니다.


교인들에게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를 물어보면, 좋은 음악과 설교, 프로그램, 온갖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적 시설로 교세가 늘어난 곳이라고 답합니다. 그들의 답에는 삶의 모습이 배제된 채 예배공동체로서의 교회 외형만이 보일 뿐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교회는 성장주의에 매달려 성도숫자가 성공의 증거인 줄로 알고 음악과 설교와 연극으로 사람들을 붙잡으려 애를 썼지만, 그 결과 교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동역자를 양육하기보다는 최고의 예배, 서비스를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교회 쇼핑"을 하는 "구경꾼" 성도들만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교회는 매주일 더 좋은 쇼를 마련하려 애쓰게 되었고, 신자들은 최상의 교회 '서비스'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는 소비자로 전락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휴스턴서울교회는 그렇지 않더군요.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일에 4 기둥(교회존재목적, 제자훈련방식, 사역분담, 리더십)과 3 축(목장모임, 삶공부, 연합목장예배)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컨베어벨트"입니다. 불신자들이 가장 빠르게 예수를 영접하고 양육되어 제자가 되는 교회이지요. 전통적 교회에 익숙한 제 아내는 시차도 적응하지 못한 채 지난 부활절에 1~3부 예배를 세 번씩이나 참석하고 큰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못했는데, 예배의 모든 순서가 불신자들을 위해 맞춰진 것으로 보고 감격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영접모임과 생명의 삶 공부를 참석한 뒤에 휴스턴서울교회를 한 마디로 "거대한 영적 인큐베이터"로 정의하였습니다. 가장 짧은 기간에 믿게 하고 영적으로 성숙케 하고 재생산할 수 있도록 양육시키는 영적 컨베어벨트를 가진 교회입니다. 불량품이 발생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교정하여 제 자리에 세우는 살아있는 유기체이자 공동체입니다. 누구든지 양육시스템(전도, 영접, 세례(침례), 삶 공부 등)에 들어오면 목장과 교회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맞춤복을 재단하여 단계별로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가도록 옷을 입혀주는 곳입니다.

 

누구나 결혼한 사람은 아는 진리가 있습니다. "남자/여자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자동적으로 아빠/엄마가 되는 것이지, 교실에서 아빠/엄마가 되는 것을 배운 후에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삶의 현장 속에서 참된 크리스천이 만들어지는 것이지, 교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학교사역을 끝내고 보니 참으로 아쉬운 부분은 현장이 없이 제자들을 키웠다는 점입니다. 이제 그들에게 "오라"하지 않고 "가서" 삶의 현장과 연계된 신학교육과 교회개척을 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훈련시키려 합니다. 오대양 육대주에 여러분의 동역이 필요합니다. 기도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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