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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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위한 준비

이경준목사 0 219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은 가운데 불어권 선교사들의 모임인 파리포럼에서 가정교회에 대 한 강의 및 발제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내용이지만, 발제한 서두를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저는 선교단체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후, 20년간 줄곧 제자훈련을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 중 11년간은 제자훈련 교재 및 단행본을 출판하는 일을 책임 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교회와 선교단체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의문이 있었습니다. 당 시에 교회생활은 어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이 훈련되는 일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반면에 선교단체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은 훈련이 되는데, 훈련 을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은 선교단체에 남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이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예수 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로 훈련되고 헌신이 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성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예수님을 비난하고 헐뜯으려는 사람은 예수님을 칭찬할 리 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칭찬과 존경을 받는 성품을 지 니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로 헌신하고 훈련된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 다른 사람 들에게 사랑과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었습니다.
 
 2009년에 가정교회로 우리 교회가 전환을 하고 이제 5년차 사역을 해오면서, 선교단체식 제자훈련과 가정교회식 제자훈련의 차이점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선교단체의 일대일 제자 훈련은 거의 집밖에서 일대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삶이 나누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개 방하지 않으면 삶이 나누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선교단체에서는 배우는 자가 삶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리더에게 보고를 하는 형태를 취 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삶을 나누기보다는 주로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전도를 하여 믿는 사 람은 훈련을 시킬 수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훈련을 시킬 수 없고 어떻게 수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재생산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여 집중을 하는 데 비하여, 가정교회 제자 훈련에서는 사역을 분담하기 때문에 꼭 가르치는 능력을 갖춘 사람만 리더가 되는 것이 아 니라 섬길 수 있는 사람이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선교단체는 중앙에서 통제를 하는 상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여, 가정교회 제자훈련에서는 많은 역할들을 위임해주는 수평 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저의 생각과 같은 고민과 갈등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가 신약의 교회 모습이라는 것과 아울러, 특별히 모슬렘의 영향권이 강한 곳에서는 “바로 이 방법이다.” 하고 동감을 하면서, 세미나를 해달라는 분들이 많이 있 었습니다. 물론 세미나는 강의로 되는 것이 아니고 현장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목회자를 위 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을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10월 22-27일에 하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성도들께서 세미나를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세미나를 위해서 섬겨야 할 영역들을 오늘 알려드립니다. 민박이나 식사와 간식으로 섬기는 외에도 섬길 영역이 많습니다. 성도들 모두가 단 한 시간이라도 동참하여 서 한 마음으로 섬기는 세미나가 되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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