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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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구원간증을 써서 나눠보십시오.

이경준목사 0 229

1. 내가 주님을 만나기 전(Before Christ)
 저는 불교적인 배경과 조상숭배와 미신이 섞여있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집안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없었고, 저희 어머니 돈을 세 차례 떼어먹은 교회 집사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장을 해가면서, 세상을 떠난 조상이 우리를 돌보거나 사람이 만든 불상이 우리를 돌본 다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일 때에, 공부를 해야 하는 의 미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쯤은 ‘내가 왜 사는가?’ 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 했던 땅따먹기 생각이 납니다. 우리의 인생이 마치 땅따먹기와 같지 않습니까? 평 생 조금 더 차지하려고 수고하고 애썼지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우리 인생이 바로 그와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인생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하여 공수래공 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2. 내가 주님을 만나게 된 과정
 제가 대학교에 입학해서 등교하던 첫 날, 선교단체에서 나온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는 저에게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를 읽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다시 내게 “몇 사람이나 죄를 범했다고 했습니까?”라고 질문했습 니다. “모든 사람이요.” 하고 대답을 했더니, “그러면 이경준 학생도 ‘모든 사람’ 속에 포함되 느냐?”고 묻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 돈 을 떼어먹은 교회 집사 때문에, 교인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에 크리스천 친구의 안내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다시 듣 게 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 가 없느니라.”(요 14:6) 처음에는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이 매우 독선적으 로 들렸지만, 실제로 예수님 외에, 인간의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하여 죽었다고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고 하는 분도 예수님 외에는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 었습니다.

 이 친구를 따라 참석했던 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제 마음속에 구주와 주님으로 모셔 들였 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의 구주와 주님이 되신다는 사실은, 인간적인 의지나 논리로 받아들일 문제는 아닙니다. 성경 말씀에 “성령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 다.’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기록된 것처럼, 성령님께서 제 안에 역사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3. 내가 주님을 만난 이후(Anno Domini)
 제가 예수님을 제 마음속에 영접하고 난 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안 에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동시에 생명을 가지게 되므로 변화 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선 기쁨과 평안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 람을, 즉 나를 만드셨다는 사실을 알면서 내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이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았습니다. 나의 죄 값이 치러졌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신다는 사실을 알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대개 두 가지 기대를 합니다. 하나는 자녀가 잘 되는 것, 다 른 하나는 자녀와 사랑 가운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시 고 나를 자라게 하시면서, 내게 대해서도 두 가지 기대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잘 되는 것, 그리고 나와 사랑 가운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 나님을 믿고 난 이후의 삶은, 마치 부모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수고하며 애쓰고 고민하며 살 다가,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나를 책임져줄 수 있는 부모님을 다시 만난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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