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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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자신감

이경준 목사 0 183

(지난 주일에는 로수종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13:36-38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요약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는 우연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우연이 없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할 때에 짐을 늦게 찾았는데, 검색을 위하여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가방 안에 있는 하드케이스가 깨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새 것으로 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방을 늦게 찾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을 때에는 짜증이 났었지만, 덕분에 새 가방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도리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제자로 삼으시기 위하여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라는 말씀을 들으며, 베드로는 “주님, 왜 지금은 내가 따라갈 수 없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치며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1.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 나의 사랑에 반응이 있을 만한 사람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을 가지고 예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깨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부인하며,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베드로는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다시 받아주시고,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2. 베드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베드로는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 왜 지금은 내가 따라갈 수 없습니까?” 하며, 이전에 자신이 고백했던 사실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자신감과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지고 있는 자신감은 다릅니다. 주님은 인간적인 자신감을 깨뜨리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자신감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베드로는 십자가에 못박힐 때에 예수님과 같이 하지 말고, 자신을 거꾸로 십자가에 달아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3.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태복음을 보면,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에 대해 비교의식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22:31-32에는 “사탄이 밀처럼 너희를 체질하려고 너희를 손아귀에 넣기를 요구하였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은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5:8-10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기초 위에 서있습니까? 자신의 기초 위에 서있지는 않습니까? Christian에서 Christ가 빠지면 ian만 남습니다. ian이란 I am nothing(나는 아무것도 아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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