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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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경준 목사 0 199

   지난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는 목회자 컨퍼런스에,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지역목자 모임에 잘 다녀왔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매번 삶공부를 제공하는데, 이번에 저희 부부는 부모의 삶을 함께 듣고 왔습니다. 나이 40세인 강사가 저희 부부가 수강하고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조금 민망했지만, 정리가 많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재미있는 얘기부터 하나 하지요. 사랑과 결혼을 얘기할 때에 반드시 나오는 말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헌신이다.”라는 말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만, 또한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입니다. 많이 사람이 행복해지려고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행복해지려고 결혼을 하는 사람은 거의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사실 결혼은 거룩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22-28에서 결혼에 대해 말하며,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될 것을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겠지요? 그러므로 결혼은 거룩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룩함을 추구하는 가정은 행복해집니다.

 

   이와 연관하여 재미있는 농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약혼을 할 때 약혼반지(Engagement Ring)를 낍니다. 그리고 결혼을 할 때에 결혼반지(Wedding Ring)를 낍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SuffeRing(고통)을 낀다는 얘기였습니다. 영어니까 미국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실제로 이렇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거룩하기 위해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 결혼생활에서 고통을 덜 느낄 것입니다.

 

    매(회초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매는 부모에게만 주어진 권위인데, 부모들은 자녀에게 별로 매를 대지 않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매를 대는 것이 문제이고, 요즈음은 학원 선생님이 매를 대는 것이 문제입니다. 생후 15개월 이전에는 매를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7살 정도까지 매를 적절하게 대면, 그 이후에는 매를 대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는, 말씀에 순종하도록 대는 것이며, 자녀에게 도움이 되도록 대야 합니다. 부모의 성질 때문에 대면 안 되겠지요. 자녀를 손을 때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손은 자녀를 쓰다듬고 안아주면 사랑을 표현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자녀에게 매를 대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매를 대는 이유는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할 때에는 도전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마디로 부모에게 대들지 말고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부모도 주 안에서 인격적으로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핑계를 대지 않고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한국의 부모님들은 어릴 때에 도덕과 질서를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크면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갑니다. 그러므로 애들이 큰 후에 순종을 요구하면 핑계를 많이 댑니다.

 

   지체하지 않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요즈음은 게임을 비롯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뒤로 미루고, 뒤로 미루다가 잊어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면 자녀에게 순종을 요구하지 않고, 말하기 귀찮다며 부모가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옳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도전하지 않고, 핑계를 대지 않고,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먼저 하나님에게 도전하지 않고, 핑계대지 않고,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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