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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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관한 네 가지 의문(지난주일 마 7:7-12 설교 요약)

이경준 목사 0 228

    경이 우리의 양식이라면, 기도는 우리의 호흡이다. 양식은 며칠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호흡은 잠시만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된다. 그러므로 기도는 쉽다. 그러나 기도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I. 하나님은 왜 기도하라고 하시는가?
    마태복음 6:8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다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기도하라고 하시는가?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주인이시고 우주의 주인이시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 땅을 정복하고 다스릴 것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하나님께서 비와 햇빛과 모든 것을 주시며 곡식이 영글도록 하시지만, 우리가 땅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아니하면 추수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정교회에서는 목자와 목녀들이 목장사역의 주체이다. 담임목사는 그것을 품고 기도하는 역할을 한다. 목원들은 목자의 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양이다. 청지기로 부르시고 기도를 도구로 주셨다. 목자와 목녀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10여 명의 목원(하나님의 양무리)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라는 초청이다.


II. 왜 반복해서 기도해야하는가?
    “구하여라, 찾아라, 두드려라”는 헬라어 동사는 반복시제이다. 마태복음 6:7에서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말은, 형식적으로 주문을 외는 것처럼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기도를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한 영을 대적하기 위해, 철야기도, 부르짖는 기도, 더불어 하는 기도, 금식기도 등을 하는 것이다. 또한 반복해서 기도할 때 사람이 변화된다. 달라는 대로 척척 주면 엉망이 된다. 반복해서 기도할 때, 기다릴 줄 알고 겸손을 배우게 된다. 좌절하지 않고 소망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는 반드시 들어주신다.

 

III. 왜 기도한대로 응답이 오지 않는가?
    우리는 가끔 빵을 달라고 했는데 돌을 씹은 기분을 느끼고, 생선을 달라고 했는데 뱀을 받은 기분이 드는 기도응답을 받을 때가 있다. 구조조정이 되어서 자리가 없어질 때도 있고, 결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고,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한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도 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기도한 대로 응답해 주지 않으실까?
    하나님은 기도응답을 통하여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응답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신다. 더 큰 성공을 위하여 작은 성공을 포기하게 하실 때가 있다. 우리의 고난을 통해서 일을 이루실 때도 있다. 스데반의 순교를 통해서 세계 각 곳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셨고, 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탄과 싸움을 하였다.  
 
IV. 기도와 황금률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일은, 기도를 통해서 가능하다. 우리는 황금률대로 살 능력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돈이나 시간이 있는 사람이 도와주면 고맙지만, 감동을 받기는 어렵다. 형편이 되지 않는데도 섬길 때에 감동을 받는다.
    우리의 생애는 3생이라고 볼 수 있다. 어머니 뱃속에서 1생, 이 세상에서 2생, 그리고 영원한 세상에서 3생을 살게 된다. 마치 상중하로 된 책을 읽는 것과 같다. 마치 주인공이 중권에서 죽을 것 같다가도 하권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우리도 영원한 3생, 하권을 기대하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섬길 때에 자유함도 맛보고, 기쁨도 생기게 된다. 기도를 통해 황금률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고,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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