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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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가 다가왔습니다.

이경준 목사 0 171

1994년에 교회를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이 있습 니다. 바로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빌 1:6)라는 말씀입니다. 그 이후에 바른 목 회, 바른 교회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 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 시는 분입니다.”(빌 2:13) 하는 말씀대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을 우리로 하여금 고민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 동안에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는 최영기 목사님의 책을 통해서, 가 정교회를 알았습니다. 지금의 형태와는 다르게 진행되었던 세미나였지만, 가정교회 세미나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에 30년 이상을 사용해 왔고, 더구나 11년이나 직접 출판해 왔던 제자훈련 교재를 내려놓는 일은 저에게 쉬운 일이 아니 었습니다. 게다가 개역성경으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운 1,000여 구절을 내려놓 기는 더욱 힘들었습니다. 자아를 내려놓지 못한 때문이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 자아를 내려놓기가 왜 그리 어려웠을까요? 감히 제 자신을 욥에게 비 교하는 것이 가소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 욥처럼, 바르게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자아’가 강합니다. 그래서 바른 생활, 바 른 신학, 바른 신앙, 바른 교회를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자아’가 강한 경우가 많습니 다. 어찌 보면 모순된 일이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욥에게도 재산을 내려놓 고, 가족을 내려놓고, 자아를 내려놓도록 고난을 허락하신 모양입니다.

2009년,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새 출발을 하도록 하 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 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빌 3:13-14)는 말씀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라는 교회 본질에 집중하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과분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금년 4월 12-14일에 벌써 네 번째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하게 되고, 10월 22-27일에는 세 번째 ‘목 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마음을 같이 해주신 열매입니다. 오늘은 총목자 목녀 모임을 통해서 평신도 세미나를 위한 최종 준비를 할 것입니다. 31일에는 대청소를 하고, 4월 7일에는 세미나를 할 수 있는 형 태로 세팅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한 주일간 고난주간에 ‘제자도’라는 책을 가지고 특별새벽 세겹줄 기도회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도 모르는 부족함도 있 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자기 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광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모 두 채워 주실 것입니다.”(빌 4:19)라는 약속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 마 음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스룹바벨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힘으 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 만군의 주 님께서 말씀하신다.”(슥 4:6)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합심하여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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