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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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음 앞에

이경준 목사 0 197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며 감동이 되어 옮겨 적었습니다.)
어제 김용의 선교사님의 메시지는 정말 은혜롭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한 술집 아들로, 중학교 중퇴로, 파괴된 인격으로, 제대로 인생을 배워본 적이 없었던 선교사님이 생전 처음 시골교회 주일 예배에 억지로 참석하였다가,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를 보내셨고, 그가 우리를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가 되었다는 복음을 듣고 “홀랑 미쳤다.” 그리고 그 증세는 지금까지 가라앉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여 아무런 감동도 안 되는 그 메시지가 선교사님의 가슴에는 조물주 되신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들렸답니다. 부모로부터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 “사랑한다.” 욕만 듣고 살았던 그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나님으로부터 처음 듣고, 주님께 ‘무소유’로 살면서 오직 복음을 위하여, 주 예수님을 위하여 살겠다고 헌신을 결심하였답니다.

 

   결혼하여 주신 다섯 자녀, 이름도 ‘순종, 인내, 응답, 충성, 선교’라고 지었고, 모두 선교사로 내보냈답니다. 완전한 복음을 알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완성에 대한 비밀을 깨닫고 나니 대통령도 유엔 총장도 부럽지 않았답니다.

 

   아들을 선교사로 훈련시키기 위하여, 아프리카 오지에 혼자 남겨두고 귀국하기 전날에, 갑자기 마음이 너무 힘들더랍니다. 아들은 너무나 험악한 환경인 아프리카에 남겨두고 자기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더랍니다. 그날 밤새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아들에게 긴 편지를 쓰고, 그것을 손에 쥐어주고 왔답니다. 그 편지 끝에 그는 아들에게 이렇게 썼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땅 끝에서 죽어 하늘 복판에서 만나자.”
(늘 울어도 이 부분에서 울게 됩니다. 다들 울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을 아는 자의 심정입니다. 어마어마한 복음 하나면 충분한 것 아닌가?)

 

   그런데 김용의 선교사님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소리쳤습니다. “이런 복음을 나만 아는 것입니까?” 모든 교회, 모든 교역자들, 모든 교인들이 다 아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이리 답답하고 안타깝습니까? ‘시험 들었다’ ‘답답하다’ ‘지쳤다’ ‘못 견디겠다’ ‘은혜가 안 된다’ 이것이 웬 말입니까?

 

   늦게 부름 받은 제게 이런 충격이라면 먼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많은 교인들이 ‘예배드려주는’ 분위기입니다. 팔짱끼고 앉아서 ‘나 좀 감동시켜봐!’ 하는 태도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이 기가 막힌 현실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복음이 복음이 아닙니다. 온전히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것이 무엇이고, 복음의 능력이 무엇입니까? 다시 복음 앞에 돌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복음, 진정한 교회’ 우리는 거기에 서야 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 정신 차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변질된 복음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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