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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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교회 성장이냐, 주님의 교회 성장이냐?( I )

이경준 목사 0 193

(가정교회는 어느 목사나 어느 교회의 목회 스타일이 아니라, 신약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어느 목사나 어느 교회의 목회 스타일이라면 계속 재생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기 때문에 재생산이 가능합니다. 가정교회의 목표에 대해, 최영기 목사님께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올리신 내용을 두 번에 걸쳐서 우리 주보에 옮겨 적습니다.)

 

정교회는 신약 교회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살렘에 첫 교회가 세워진 후 2,000년이 지난 지금을 되돌아보면 교회가 주님이 원하셨던 모습과 많이 달라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가정교회는 신약 교회의 본질을 되살려 성경과 멀어진 현대 교회를 신약교회로 회복시키자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교회 본질 회복과 교회 성장이 상치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이 회복된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교회는 조직이나 단체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몸, 즉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신약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했기 때문에 교회가 성장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로마 시민의 50%가 기독교인이 되었을 정도로 교회가 성장했기 때문에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 교회 회복을 원한다면 교회 성장은 거부의 대상이 아니라 사역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신실한 분들이 교회 성장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주님의 교회’ 성장을 추구하지 않고 ‘내 교회’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만들고,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인데,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자신의 교인 숫자를 늘리고 교회를 성장시켰다고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성장을 배격하여, 가정교회는 교회 성장을 추구하지 않고 영혼구원을 추구한다고 사명 선언까지 했습니다.
 
교회가 성장했다고 자랑하는 목회자들은 자신의 교회 성장이  내 교회 성장이냐, 주님의 교회 성장이냐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때,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를 땅에 묻었다가 되돌린 종처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꾸중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지 아니하고 내 교회를 세우는데 유용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신약교회 회복을 원한다면 주님의 교회를 성장시켜야합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가정교회가 주님의  교회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매년 주일 출석 인원의 3-10%에 해당하는 인원에게 세례(침례)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교인 숫자가 기하급수 적으로 느는 가정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기신자 등록을 거부했고, 이주해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구원받아 일군이 될 만하면, 대형 교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좋은 교육 시설을 찾아 떠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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