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홈 > 말씀과훈련 > 원로목사 칼럼
원로목사 칼럼


 

인생대공원을 누리고 있습니까?

이경준목사 0 214

가 강해설교를 한 것은 잘 기억을 못하여도, 예화를 들어서 설명한 것은 우리 성도들이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예화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저의 고충이자 기쁨입니다. 여러분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다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충이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여러분이 기억을 잘 하고 삶에 적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기쁨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번에 미주 컨퍼런스에서 일터의 삶 강의를 마치고 두 주를 더 머물면서 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였고, 여러 사람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세계 경제가 어렵다는데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일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경제 형편이 나아지면, 사람들의 입에서 이제는 살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잤으면......” 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돈을 벌면 조금만 더 벌었으면......” 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돈을 벌고 경제 형편이 나아져도 사람들의 마음에 만족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조금 더 가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결국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열 번째 계명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은,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게다가 나보다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더 벌거나 잘되고, 심지어 악하게 사는 사람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의 마음은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전도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서슴지 않고 죄를 짓는가? 악한 일을 하는데도 바로 벌이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악한 사람이 백 번 죄를 지어도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8:11-12) 그리고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잘 되지만 악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가 하는 일이 잘 될 리 없으며, 사는 날이 그림자 같고 한창 나이에 죽고 말 것이다.”(12-13)

 

그러나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계속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헛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악한 사람이 받아야 할 벌을 의인이 받는가 하면, 의인이 받아야 할 보상을 악인이 받는다. 이것을 보고, 나 어찌 헛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14) 우리의 마음과 생각도 별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서는 우리에게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15)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서 아이들을 데리고 대공원에 놀러갔는데 아이들이 재미가 없다고 하면, 그것처럼 부모를 김새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이끌고 오신 인생대공원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밥벌이가 힘들다, 애들 키우기가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 짜증을 내거나 따분해 하고 있으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얼마나 김이 새실까요? “하나님 아버지, 간밤에도 편히 쉬고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현재 허락하신 모든 상황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며, 기왕이면 인생대공원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