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홈 > 말씀과훈련 > 원로목사 칼럼
원로목사 칼럼


 

우리 성도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경준목사 0 209

  직히 말해서, 작년 10월에 56일로 하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난 후에는 23일로 하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진 것 같습니다. 기간도 기간이려니와 대상이 아무래도 목회자가 아니므로, 인간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실 일이기 때문에 악한 영의 방해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세미나 40일 전부터 성도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한 것도 그러한 까닭이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실제로 이번에 세미나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방해가 느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터어키에 선교사로 나갔던 김상원 형제의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일이었습니다. 김상원 형제가 군에 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불쾌해 하셨던 아버님이셨습니다. 게다가 믿는 사람을 아내로 맞아들인 것 때문에 집에도 들이지 않으셨던 아버님. 그래도 우리 교회가 신설동에 있을 때에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고, 남산에서 파는 음식을 우리 교회 점심보다 못하다고 은근히 우리 교회를 칭찬해 주셨던 아버님이셨습니다. 세미나를 한참 준비하던 중에 조금 흐트러지긴 했지만, 곧바로 이영주 장로와 곽우신 목사를 비롯하여 형제들이 부산까지 가서 문상을 하고 와서 가족들이 매우 고마워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방해를 느낀 것은, 교회의 온갖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는 송영환 형제가 허리를 다친 일이었습니다. 누어있을 때에조차 허리가 아파 잠을 잘 이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은 세미나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윤병문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영생한의원에서 침을 맡고 목욕탕에서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하도록 도와주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약간의 불편은 있었지만 그의 빈틈을 교역자들과 우리 성도들이 담당을 하여 무난히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방해를 느낄 때마다 묘한 쾌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도 이제 악한 영이 방해를 할 만한 교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쟁을 할 때에도 적들을 향하여 공격을 할 때에 졸개를 겨냥하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선두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휘자를 겨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공격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히려 공격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만큼 별 볼일 없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가 시작되었던 초기, 당산동에 있을 때에는 거의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설동에 있을 때에는 여러 번 그런 방해를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어려움 가운데 있거나 이상하게 방해를 받는 듯한 느낌이 있을 때는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실수나 사회성 부족, 또는 자신 잘못 때문에 일이 그릇되는 경우가 아니고, 무언가 악한 영의 공격을 받는 느낌의 들 때에는 오히려 이제 나도 악한 영이 공격할 때가 되었구나.’ 하며, 뿌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악한 영을 대적하시기 바랍니다. 그 관문을 통과하면 하나님께서 다음 일을 위하여 여러분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시련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그 테스트를 통과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신 후에 다음 일을 우리에게 맡기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이 흔히 겪는 시련 밖에 다른 시련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고린도전서 10:13)는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오. 미국에 다녀와서 떡 한 번 대접하겠습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