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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는 단계

이경준목사 0 206

즈음 우리는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내보내지 않는 단계를 보면, 제가 예수님을 믿는 과정에서 저희 가족들이 저를 대했던 단계와 매우 비슷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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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주를 알지도 못한다.(5:2)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가려는 모세와 아론에게 바로가 한 질문은 그 주가 누구인데, 나더러 그의 말을 듣고서,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것이냐?”였습니다. 한 마디로 뿌리를 부인한 것입니다. 아마 집안에서 처음 하나님을 믿는 분들은 가족들로부터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면 잘 믿지 못합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것은 믿을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2. 게을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하면서 떠든다.(5:8)

이스라엘 사람들이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는 벽돌을 만드는 데 쓰는 짚을 더 이상 이전처럼 대주지 말고 직접 가서 짚은 모으되 벽돌 생산량은 이전과 같게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처음 믿을 때, 많이 들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이제 살 만한가보다.” 하나님은 결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찾는 하나님이 아닌데 말입니다.

 

3. 이 땅 안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라.(8:25)

바로는 자기들이 중요한 노동력으로 사용하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이 정도 허락을 받은 것에 대해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꾸를 하였습니다. “이 땅 안에서는 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은 후 선교단체의 학생들과 훈련관에서 살려고 할 때, 부모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너는 집 놔두고 어디 가서 살려고 하니? 그냥 집에서 해, 아무 소리 안 할 테니까.”

 

4. 그러나 너무 멀리는 나가지 말라.(8:28)

네 번의 재앙이 있은 후에 바로의 마음이 조금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보낼 마음은 먹었지만, 아주 떠나보내기는 싫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습니다. 이럴 때 타협할까 하는 유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너무 광적으로 믿지는 말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5. 가려면 너희 장정들이나 가서(10:11)

여덟째 재앙인 메뚜기 소동이 있을 것을 들은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은 허용했지만 어린 아이를 비롯하여 모두 갈뿐만 아니라 양과 소도 몰고 가는 것은 허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의 말대로 하면, 다시 돌아올 것은 뻔한 일입니다. “신학교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 왜 난리냐? 아주 신학교를 가든지.” 제가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6. 양과 소는 두고 가라.(10:24)

아홉째 재앙인 짙은 어두움이 사흘 동안 이집트 온 땅을 덮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볼 수도 없었고, 제자리를 뜰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를 불러들여서, “너희는 가서 주께 예배하여라.”고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양과 소는 남겨두어야 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모든 노력을 들여서 얻는 열매가 경제권입니다. 그러므로 경제권을 넘겨주면 결국은 모든 것을 넘겨주게 됩니다.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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