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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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무종교인, 무신론자, 타종교인들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이경준목사 0 229

질문은 고 이병철 회장이 했던 24개의 질문 중 12번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제가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20년 동안 절에 다니며 불공을 드리고, 조상신 앞에서 절을 하던 제가 교회에 몇 개월 다니면서 기독교를 선택하려고 할 때 부딪쳤던 질문이지요. 고민 끝에 기독교를 선택하려고 할 때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14:6)는 예수님의 말씀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기독교는 내가 선택할 길이 아니고, 예수님밖에는 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대하는 순간, 제 마음속에는 기독교가 매우 독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의 정상은 하나이지만 그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개가 있듯이,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도 하나님께 도달하는 길은 여러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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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속의 생각을 하나하나 정리해 주셨습니다. ‘만일 종교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종교는 가져서 무엇 하나? 내가 종교를 선택할 능력이 있다면, 오히려 나 자신을 믿는 것이 낫겠다.’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산 정상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명확하게 예수님을 거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갈 사람이 없다.”고 단정을 내리셨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에 대해 독선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 아들에게 내가 네 아버지란다. 나만이 너의 아버지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독선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속이 좁아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결론밖에 없습니다. 사실이든지, 거짓이든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라는 말씀도 둘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이든지, 거짓이든지. 그런데 만일 거짓이라면,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이 됩니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사기꾼 취급을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모르고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정신이상자가 됩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가족들이 예수님을 그렇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이 예수님이 사기꾼이나 정신이상자였다면, 전세계 사람들에게 지금과 같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이 BCAD로 세계 역사의 분기점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고 하신 말씀은 거짓일 수가 없고 진실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길과 진리를 찾아 생명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든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지 못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격이 훌륭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가는 것도 아닙니다. 만일 훌륭한 인격이나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만큼 인격이 훌륭하거나 착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믿는 사람에게 그 선물이 주어질 뿐입니다. 모든 사람이 겸손하게 이 선물을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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