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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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나?

이경준목사 0 207

질문은 삼성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남긴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입니다. 우선 간단한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원을 마친 후 계속 캠퍼스에 남아서 복음을 전하느라고 돈을 벌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안에서 처음 예수님을 믿은 사람으로서 좋은 간증을 보이기 위하여 부모님께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공급해 주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결혼식 때도 축의금만 제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서 비용을 치르고, 전세보증금도 융자를 내서 살림을 시작했기 때문에 나이 50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때 저희 집을 방문하신 어머님께서 당연히 전세를 얻었으려니 하시며, “이 집은 얼마 주고 얻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이번에는 산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네 주제에 무슨 집을 사느냐?”고 잘 믿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믿지 않으시기에 집문서를 내놓았습니다. 집 등기부에 제 이름 석 자가 적힌 것을 확인해 드리니 그제야 제 말을 믿으셨습니다. 그런데 만일 저희 어머니가 이 집문서를 어떻게 믿느냐?”고 다시 질문을 하신다면 제가 무어라 대답을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제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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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을 대하는 제 마음이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과 신약이라는 계약서 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셨고, 사람도 만드셨다고 기록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니,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있다면 분명하게 보여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무슨 얘기를 해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문서를 보여주어도 그걸 어떻게 믿느냐고 우기는 것과 같아서, 마음 같아서는 네 마음대로 해라!” 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저는 세 가지 증거를 가지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첫째는, 창조의 신비입니다. “제가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는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수억 년에 걸쳐 진화가 일어나 결합된 것으로서, 어느 날 땅에서 주워서 찬 것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단순한 시계조차도 진화과정을 통해서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오묘하고 놀랍게 만들어진 사람이, 진화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이 되었다고 우기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다윗처럼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옳습니다.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136:13-14)

 

둘째는, 우리 속에 있는 양심입니다. ‘우리 안에 양심이 있게 만든 창조주라면, 죽은 후에 무조건 흙으로 돌아가 버리도록 만들었겠느냐?’ 하는 의문을 한 번쯤은 가졌을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양심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셋째는, 많은 사람이 신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다급하거나 죽음을 눈앞에 두면 신을 찾습니다.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고 종교를 찾고 굿을 하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든 신은 우리를 돕거나 인도할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신을 만들지 말고,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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