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하나가 부러지면서...
며칠 전에 처음으로 어금니 하나가 반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특별히 단단한 것을 씹은 것도 아니고, 시리얼을 조금 집어먹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직은 나이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웬만한 운동은 젊은이들과 다름없이 했던 저였는데, 제 나이를 의식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전에 재미있게 읽어두었던 전도서 12장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에 우리가 보던 성경은 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새번역은 이해하기 좋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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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1-8, 개정]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6]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 12:1-8, 새번역] [1]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고생스러운 날들이 오고,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할 나이가 되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먹구름이 곧 비를 몰고 오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3] 그 때가 되면, 너를 보호하는 팔이 떨리고, 정정하던 두 다리가 약해지고, 이는 빠져서 씹지도 못하고, 눈은 침침해져서 보는 것마저 힘겹고, [4] 귀는 먹어 바깥에서 나는 소리도 못 듣고, 맷돌질 소리도 희미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도 하나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5] 높은 곳에는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넘어질세라 걷는 것마저도 무서워질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고, 원기가 떨어져서 보약을 먹어도 효력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영원히 쉴 곳으로 가는 날, 길거리에는 조객들이 오간다. [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그릇이 부서지고, 샘에서 물 뜨는 물동이가 깨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부서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7]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8]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몇 달 전에 교회를 들어와야 하는데, 대문 자물쇠의 번호를 몰라서 대문을 넘어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둑한 밤에 대문 위에 올라서서 뛰어내리려 하는데 겁이 났습니다. 그 정도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무섭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전도서는 그 상황을, “높은 곳에는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고”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나이가 60이 가까워지거나 넘으신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체력관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horse)의 역할과 메신저의 역할을 주셨는데, 말이 튼튼해야 메신저가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메신저가 아무리 유능해도 말이 건강하지 못하면 메신저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전도서 12장 말씀이 자신의 몸에 나타나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영원한 일에 투자를 많이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