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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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는 정신입니다. (이은진 목사 칼럼에서)

이경준목사 0 229

정교회가 북미 뿐 아니라 한국, 선교지에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가 정교회를 정식으로 하는 교회들이 생겨났고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도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있 습니다. 가정교회가 늘어간다고는 하지만 전체 교회숫자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교회를 정결하게 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세워진 신약교회의 대안이 가정교회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갈수록 깊어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정 교회의 수적확산을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모든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 환하도록 역사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한 도시에 하나의 반듯한 가정교회가 세워 져 그 영향력을 흘러 보내는 한 알의 밀알로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참으로 수많은 부흥프로그램이 생겨납니다. 겉으로는 교회성장이나 부흥을 이야기하 지는 않습니다. 교회의 개혁이나 본질을 찾고 초대교회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조 금만 들여다보면 결국 교회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가정교회도 같은 생각으로 접근합니다. 신약교회 회복이라고 하지만 그 안 에 어떤 교회성장의 비결이 있을 것이라는 숨겨진 기대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 면 그것이 아닙니다.

가정교회는 틀이 아니라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신약교회의 모습에 가까이 가보려는 간절한 몸부림입니다. 그 정신을 붙든 목회자는 목회의 생명을 겁니다. 그러나 성장의 틀을 놓치지 않 는 목회자는 물러서게 됩니다.
 
많은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이 있지만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교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정교회를 도입하는 바람에 수적 감소를 맛보거나 정체를 경험합니다. 당연한 현상입 니다. 기성교인의 수평이동을 막고 VIP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수평이동의 문을 막고 있는 동 안에 교회 내 자연감소의 폭이 새로운 VIP 유입의 폭보다 큽니다. 이 때 가정교회냐 아니냐의 갈림길이 정해집니다. 가정교회를 정신으로 붙든 교회는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가정교회를 성 장의 도구로 삼은 교회는 흔들림 없이 물러섭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가정교회 안에 단기적 숫자 부흥을 주시지 않는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가정교회를 도입하는 교회마다 가시적인 성장과 부흥이 보이면, 가정교회의 확산속도는 지금 의 열 배는 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가정교회 정신은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은 구호만 남게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빠른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거품이 빠질 것입니다. 성장과 부흥의 열망을 가진 교회들은 빠져나가고 신약교회를 회복해 보겠다는 교회들만 남게 될 것입 니다. 그러한 교회들이 그 지역을 변화시킬 한 알의 밀알이 됩니다.
 
그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경준 목사도 같은 생각입니다. 단, VIP를 강조하고 목장의 분가를 강조하는 것은, 수적인 부흥을 꿈꾸기 때문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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