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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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칼럼


 

(목회서신)

다운교회 0 332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올해의 감사절을 맞이하여 성도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감사가 일년에 한번 드리는 형식적이거나 의무적인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해 감사절에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감사를 드리십시다. 감사는 저절로 드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도 훈련을 통해서 지닐 수 있는 인격입니다. 존슨이라는 분은 “감사의 마음은 높은 교양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저속한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면 다음에는 더 큰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촛불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등불을 주십니다. 등불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별빛을 주십니다. 별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십니다.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햇빛을 주십니다. 햇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천국의 밝은 빛을 보게 해주십니다.

올해 감사절을 맞아 나에게 영향을 끼친 분들에게 감사하십시오.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 성장기에 좋은 영향을 끼쳐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특별히 내게 하나님을 알도록 도와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제 친구 방선기 목사는 저에게 하나님을 알도록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 동안 여러 사람 앞에서 그 사실을 말하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감사의 표현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초기에 저의 신앙 성장을 위해 힘쓰신 변희관 목사님께 감사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힘든 시기에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예수님을 만나도록 도와주신 분들, 사랑을 베풀어준 분들, 그밖에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이 감사절에 감사의 뜻을 꼭 전하시기 바랍니다. 가족, 친척, 친구, 그리고 자녀들을 잘 도와준 선생님들 중에도 계실 것입니다. 평소에는 힘든 관계가 있었을지라도 일터에서 감사를 나누어야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리고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마음과 정성을 나누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겠지요. 우리 교회에서는 거의 특별헌금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헌금을 하고 있고, 주로 이것으로 예배처소를 확장해 왔습니다. 다운교회 창립 후 일년이 지난 추수감사절, 인원도 많지 않았을 때에 오천여 만원의 감사헌금이 있었기에 현재의 이곳으로 오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추수감사 헌금이 있었기에 4층에 중고등부실을 꾸미고 잠실다운교회 개척도 가능했습니다.

추수감사헌금은 앞으로도 교회개척을 비롯한 예배처소 확장비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언젠가 예배처소를 확장하거나 건축을 해야 할 때에 특별히 헌금을 따로 하는 일이 없기를 소원합니다. 더구나 무리하게 빚을 내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올해에도 여러분들의 정성을 담아 일년을 감사하는 감사절이 되기 바랍니다. 최근에 좋은 모델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로 확장하라! 감사로 건축하라!”를 마음에 담아주셔서, 몇 년간 감사 헌금 전액과 십일조의 십일조를 모은 것으로 예배당을 확장한 광염교회(감자탕교회)의 모델입니다. 이것을 보며 저의 소원을 이루어주실 하나님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에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두 가지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해야 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대상 29:16)하는 일에 여러분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는 부부가 일치된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작정하고, 자녀들도 어릴 때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나누어서 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을 기한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가정에 넘치는 감사제목을 주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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