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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목사의 연수보고서(4-4)

이경준목사 0 222

리고 그 시점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 이전에 VIP들이 신기하게 바라보았던 기도 응답의 체험입니다. 그래서 목장에서는 나눔이 일상의 수다가 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기도제목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3시간씩 기도하는 담임목회자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 목자, 목녀와 목원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었던 내용들이 신기하고 놀랍게 응답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그들은 조금씩 하나님을 경험하며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목자가 되면 늘 그래왔듯이 어려움이 생기면 기도하면 되고, 기도하면 늘 그래왔듯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가 막히게 응답해주시고, 그래서 그들은 제자로 성장해가고 목자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목자를 목자답게 만드는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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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자는 자신은 잘 섬기는 체질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못하고 그래서 목자 노릇을 잘 하지도 못하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목자 선서에 했던 매일 20분 이상 목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것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거라도 했는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그래서 지금까지 목자를 할 수 있었노라고 간증했습니다.

 

한 초원지기는 처음에는 어떻게 목장사역을 해야 하느냐는 목자의 질문에 잘 섬기면 된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기도하라고 조언해준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목장사역 매뉴얼에서 기도 부분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목자, 목녀들에게 목원들의 나눔을 기도제목으로 전환하는 것을 연습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5. 가정교회 행정의 핵심 : 남이 잘 되도록 돕는다.

 이번 연수에서 확실하게 정립한 것이 리더십과 행정이었습니다. 목회자 면담에서 최목사님은 목회자의 역할을 한 마디로 정의했습니다. 그것은 종의 리더십, ‘남이 잘되도록 돕는다.’였습니다. 그것은 교회 스텝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텝회의는 사역보고도 아니었고 서로의 사역을 위한 격려와 진심어린 조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텝들이 잘 되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리더십의 단계에 따라서 지시, 코칭, 후원, 위임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종의 리더십남이 잘 되도록 돕는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최목사님의 꼼꼼한 메모도 그런 배경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앞에 있는 리더들이 잘 되도록 돕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앞에 있는 안수집사(장로)들이 일을 함에 있어 우왕좌왕하지 않고 성도들에게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일사불란하게 일하도록 돕는 것, 리더십간에 충돌이 있을 경우에는 철저하게 상위 리더십을 지지하는 것, 그래서 제가 만난 안수 집사들은 최목사님이 자신들을 믿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간증했습니다.

 

사실 서울교회 행정력에 대해 미리 들은 바가 있어서 목회자 면담시에 최목사님께 이런 행정력의 근원은 어디입니까? 어떤 원칙이 있습니까? 미리 기획하신 건가요?’ 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잘 도와주려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만들어진 원칙들이 대부분이며 지금도 원칙들은 바뀌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라는 것입니다. 결국 서울교회의 행정력은 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남이 잘되도록 돕는다.’는 원칙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교회의 행정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이 잘되도록 돕는 원칙을 우리 교회에 어떻게 적용 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숙제를 다시 안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보고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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