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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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목사의 연수보고서(4-3)

이경준목사 0 223

3. 사역은 특권이다 : 소속감(주인의식)

연수를 하는 동안에 느낀 것은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원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목장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것은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이나 VIP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사역)이 있다는 것이 마치 큰 특권처럼 느껴졌습니다. 혹은 사역에 대해 부담을 가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겠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사역을 하면서 목장에 대한 소속감이 증가되고 자신의 사역으로 인해 목장 참여도도 높아지는 것을 보게 되었고 교회에 대해서도 소속감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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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원은 자기도 목장이나 교회에 가면 할 일이 있다는 것이 그냥 섬김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을 줄여준다고 하는 VIP도 있었습니다. 결국 휴스턴 서울 교회는 성도들을 손님으로 만들지 않고 주인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배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예배의 관람객이 아닌 참여자, 예배자가 되도록 예배 순서가 기획되어 있었고 찬양 하나에도 그런 배려가 숨어 있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예배에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정말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서울교회가 아닌 어떤 가정교회라 하더라도 동일한 은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VIP를 위해 하나님의 자녀로 좋은 본을 보이기 위해 세상과 싸우며 살고 목장 사역을 통해 고민하고 사역하다가 주일에 하나님 앞에 나와 위로받고 격려 받는 자리에 서는데 눈물이 어찌 안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때 경험하는 은혜이며 사역은 그런 경험을 만들어내는 도구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회는 사역을 배분하고 세분화하며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노력을 함으로 소속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 교회가 도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성도들이 쉽게 사역에 동참하도록 사역을 좀 더 세분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역페스티벌과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배 프로그램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기획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목장은 무엇인가? : 하나님을 경험하는 장소(기도응답)

면담했던 목자, 목녀들이 간증하면서 했던 공통적인 이야기들입니다. 목장에서 기도 응답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처음 VIP로 목장에 참석해서 가장 이상하면서도 놀라웠던 것을 모두 공통적으로 목자, 목녀의 섬김도 있었지만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바로 기도응답입니다. 목원들이 나눔을 기도제목으로 바꾸도록 하는 것이 목자의 임무입니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조건 없이 사랑하고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데 있어서 목자가 꼭 잊지 말아야할 것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보면 하나님이 일하게 하시는 목자 사역의 최우선 순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원들이 변하지 않는다고 고민했던 목자, 목녀들의 고민을 일순간에 해결해 주었던 것도 기도응답이었습니다. 끝도 없는 싸움처럼 여겨져서 낙심하려 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 기도 응답의 체험이었습니다. 목장을 하다보면 목원들이 꼭 어려움을 겪는 시점이 나타나는데 그때 목원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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