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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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연수보고서 중에서

이경준목사 0 248

(서울제일교회 김형윤 목사님의 연수보고서 중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아침 7시엔 오춘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목자님을 만났습니다. 이름만 보면 남자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곱상하고 여리게 생긴 38세의 미스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미국에 유학을 와서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단한 실력파입니다. 뼈에 관한 연구를 했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요. 미국에는 7년 전에 처음 왔고요. 한국에 있을 때는 교회를 단 한 번도 가본 일이 없다면서 아무도 자기에게 전도해준 사람도 없었다는 것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게 문제죠?

 

  그는 오자마자 이 곳에 있는 교회에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휴스턴에 오면 3일이 가기 전에 서울교회 교인들이 그냥 놔두지 않고 3-4개의 목장에서 초청을 한다고 하네요. 대단한 열정들입니다. 만일 우리 교회 성도들이 이런 열심을 본받는다면 참 좋겠지요. 목장에 소속된 그는 처음 신앙생활을 한 지 3년 반 만에 목자가 되어서 목장을 섬기고 있는데 그동안에 분가를 두 번 했고 7월에 또 분가를 한답니다. 올해 2월에는 초원지기가 되어서 열심히 사역하는 매우 귀한 목자입니다.

 

그가 담당한 초원과 목장은 모두 청년들로 구성된 싱글 목장입니다. 작게는 19세부터 많게는 자기와 같이 거의 40을 바라보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답니다. 모든 싱글 목장도 장년목장과 똑같이 매주 금요일에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식사도 반드시 한답니다. 청년들이라고 예외가 없답니다. 물론 힘들겠지요. 그러나 목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그걸 가능하게 한다는 거예요. 그런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목장이 된다고 합니다.

 

  자기네 목장에 오는 새 신자에게는 자기가 처음으로 만난 목자이기 때문에 자기가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훗날 그들이 목자가 되었을 때 자기처럼 하지 않겠느냐는 거였습니다. 얼마나 지당한 말인지요. 자기네 목장은 나눔을 가질 때 생활에 대한 것도 물론 나누지만 되도록 하나님에 대해 나누기를 힘쓴다고 합니다. 그래야 분위기가 하나님 중심으로 변화된다는 겁니다. 그럴 때 영적으로 성장을 하고 변화가 있더랍니다.

 

  그는 자기가 무척 바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회사에서와 교회에서 하는 일이 무척 많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바쁜 사람에게 일을 시키신다는 겁니다. 안 바쁜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영혼을 구원하는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때문에 바빠서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중간 생략)

 

자기들도 다 잘하지는 못한다는 거예요. 목장도 그렇지만 한 목장 안에서도 잘 믿고 순종하는 사람은 30% 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이들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잘 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세워주면 나머지가 따라온다는 거예요. 자기는 기도를 안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전도를 위해서, 목원들의 변화를 위해서, 가정교회가 든든히 서기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지요. 정말 아멘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새벽기도회를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게 힘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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