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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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경준목사 0 240

능하면 저는 목회서신에 밝은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하나를 쓰려고 합니다. “두려운 영광이라는 책의 저자가 2년여 전에 출판하자마자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책 제목의 앞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우리 시대 대표 설교자 10인을 만나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그 책을 다시 빼어든 순간 제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일이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 나온 열 명의 목사 중에 세 사람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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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비난을 받는 사람인 경우에도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기 전에는 무어라 단정을 내리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세 경우를 살펴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 자신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을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중에 한 경우는, “일방적으로 당회를 해산하고 담임목사 중심으로 모든 것이 지시되고 각 부서의 기능이 담임목사 부속기관으로 격하되었다는 것을 문제로 삼은 이야기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적 의식이 약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했다는 것이지요. 끝내는 교회를 사임하고 사임 일주일 만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경우는, 어느 정도의 사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성추행 사건이라는 불미스러운 죄목으로 교회를 사임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 사건 이후 자기반성보다는 목사를 보호하고 문제 덮기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 모함이라는 이야기가 서로 논쟁을 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던 일이었습니다.

 

세 번째 경우는, 교회재정과 몇몇 성도의 돈으로 마무리 된 사건, 목회자가 교회의 허가 없이 해외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ooo목사는 당시 징계를 받고 사임을 해야 했으나 성도들의 사랑으로 감추어준 사건운운하는 내용으로 지금도 여전히 법원에 고소 고발되어 있는 사건입니다.

 

세 경우 모두 누구의 말이 옳은지, 담임목사 본인의 말과 고소 고발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이 다르니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지저분한 이야기라고 덮어두자니, 한편으로는 불의한 일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 하는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위의 세 경우가 성경에서 가장 주의를 주고 있고, 사람들이 가장 유혹을 받고 있는 세 가지라는 점입니다. 그 세 가지는 , 섹스, 권력이라는 책의 제목과 똑같습니다.

 

이 세 가지는 하와가 사단에게 유혹을 받았던 세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열매를 볼 때에,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습니다. 요한일서 2:15-16에서 주의를 주고 있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 꼭 같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고집을 부리면 왕을 세우되, 군마를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 많은 아내를 두는 것, 자기 것으로 은금을 너무 많이 모으는 것을 금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서만 다를 뿐이지, “, 섹스, 권력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유혹을 받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약한 영역이 서로 다를 뿐입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유혹에 장사가 없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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