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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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여러분을 기대합니다

이경준목사 0 208

반적으로 다른 교회에서 전교인 수련회를 하면 전교인의 60~70% 가량의 인원이 참석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득이 참여하기가 어려운 분 몇 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성도들이 수련회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좋은 문화 중의 하나입니다. 이 좋은 문화를 살리기 위하여 교회에서도 행사를 위한 행사는 만들지 않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행사만 만들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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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그러므로 내 아들이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지십시오. 그대가 많은 증인을 통하여 나에게서 들은 것을 믿음직한 사람들에게 전수하십시오. 그리하면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또한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딤후 2:1-2)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 안에는 영적인 네 대가 나와 있습니다. ‘바울-디모데-믿음직한 사람들-다른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가정교회 사역도 이와 같이 영적인 네 대가 이어지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절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려면 먼저 나 자신이 견고하게 서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견고한 삶을 살도록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 견고하게 서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주님의 일은 나의 지식이나 경험이나 지도력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실 일이며 주님께서 도우시는 은혜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일하기 전에 주님의 은혜로 굳세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전교인 수련회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전교인 수련회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교인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숙해지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제 아내는 새신자반을 맡고 있어서, 주일 연합예배 시간에 교회 입구에서 교회에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의 얼굴을 아직 모르는 분들은, 제 아내를 보면서 어느 열심 있는 여전도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어느 목장에 아내와 함께 탐방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아내 옆에 친근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어느 분이 놀라며 두 분이 부부세요?” 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목장을 중심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목장 식구 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서 다른 목장 식구들의 얼굴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전교인 수련회를 갖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가 수련회를 준비할 때에 세 가지 영역에서 신경을 씁니다. 첫째는, 의미 있는 수련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23일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투자하는데 의미가 없으면 곤란하겠지요? 주강사의 설교, 선택특강의 내용, 오겹줄 기도회를 통한 기도 및 교제의 시간 등, 심지어 소나무 숲 아래나 계곡물 곁에서 쉬는 것도 모두가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둘째는, 재미있는 수련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아무리 의미가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사람의 마음이 끌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셋째는, 감동이 있는 수련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수련회를 마치고 귀가할 때에는 성령이 충만하여, 우리 모두가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다운교회는 한 가족 공동체입니다. 가족은 무슨 일이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의미이고, 재미이고, 감동입니다. 함께 하는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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