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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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다운교회 0 365
이번 주 토요일(10/30) 오후 3시에 드디어 ‘잠실다운교회’가 창립예배를 드립니다. 석촌호수 옆, 6층 건물의 6층을 사용하게 되며 공유면적을 포함하여 65평입니다. 본당에는 의자 100개 정도는 놓을 수 있고,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방이 세 개 있습니다. 다운교회보다 갑절이나 능력 있는 교회가 되어 100개의 의자가 곧 모자라게 되고, ‘잠실다운교회’가 다시 교회를 개척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생각만 해도 사실 가슴이 뜁니다. 이미 2년 전에 말레이시아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우리 단기선교팀이 두 차례 방문을 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요즈음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말리소식”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우리 교회를 꽤나 규모가 큰 교회로 오해할지도 모릅니다. 15명 안팎의 성도들이 일년에 대여섯 차례의 단기선교를 간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면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청년기독실업인회의 연합회장도 몇 년 째 우리 성도들 가운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한편으로는 청년기독실업인회에 죄송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는 주일에 전교인 성경공부나 단기선교 등을 통해서 리더십이 길러지고 있는데, 회장이 우리 성도들 가운데에서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이 곳곳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이야기,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잠실다운교회를 시작하실 서종율 목사님은 다운교회에서 저와 함께 하신 지가 9년이 넘었습니다. 서목사님은 워낙에 주님을 사랑하여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특심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있는 동안에 교회관이나 목회철학을 공유하며 동역해온 것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어떤 영역에서 우리 두 사람의 스타일은 다를 수 있습니다. 스타일은 부부 사이에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분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셔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주신 은혜를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서목사님 가족이나 몇몇 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본당을 들어서면서 반갑게 인사하시던 서목사님의 모습이 그리워지기도 할 것입니다. 주일 아침이면 함께 본당을 청소하던 서목사님 가족을 저는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들은 더 큰 소명을 위해 마땅히 우리가 치러야할 값이겠지요. 대신에 한번씩 두 교회가 연합해서 하는 행사에서 서로 만나는 기쁨은 더할 것입니다.

10/30(토)에 창립예배를 드리고 10/31(주일)에 첫 예배를 드릴 잠실다운교회에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기도드립니다.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대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려지는 교회, 그리고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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