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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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교회가 오고 있다.(피터 와그너 지음)

다운교회 0 303
오늘은 “일터 교회가 오고 있다.”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일터 교회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는 ‘교회’라고 하면 주일, 새벽기도회, 그리고 수요일저녁에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터 교회란 그런 형태의 교회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도들이 각자 일터에 흩어져서 세워나가는 교회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간추려서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 신자들이 사회 변혁의 실질적인 책임을 다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교회론 중에는, 교회를 목적 그 자체로 보는 정통적인 교회관이 있는데, 이를테면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보는 견해 같은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달리 보는 또 다른 정통 견해가 있는데 예를 들자면, 교회를 하나님의 군대로 보는 견해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교회는 목적 자체가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다. 교회는 아담이 사단에게 빼앗긴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다시 취하기 위해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 건물의 사방 벽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껏 갇혀있지도 않았다. 그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우선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나라가 아니다. 국경도 없다. 여권발급도 안 한다. 유엔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설교 때나 쓰는 은유나 상징도 아니다. 만져서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것이다.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것 또한 아니다. 지금 여기 이 땅에 존재한다. 예수를 구주로 인정하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존재한다. 그곳에서 예수의 왕 되심과 주 되심을 알게 되고 모든 영광을 주께 돌리게 된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말씀하신 그대로다.”

“우리는 교회가 두 형태를 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는 매주일 지역교회에 모이는 회중 모임으로서의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주중 엿새 동안 일터에 흩어진 성도들의 몸으로서의 교회이다. 그들은 같은 백성 즉 하나님의 백성이다. 히브리 세계관으로 보면 이 두 모습의 교회는 적대적이거나 경쟁적이지 않고 조화롭게 존재하는 한 교회이다. 그러나 기능적으로는 주일에 모인 교회와 주중에 흩어진 교회의 모습이 무척 다르다.”

“주님이 꿈꾸셨던 인간 세상은 하늘에 계신 주께서 다스리시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우리는 그렇게 이 땅에서 살아야하며 또한 하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하늘은 평화, 풍요, 건강, 행복, 도덕, 이타심, 안녕, 조화, 이해, 친절 그리고 뜨거운 찬양으로 가득 찬 곳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이런 하늘의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무언가 주의 뜻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이 사회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곳이 되도록 힘껏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오늘날 많이 사용하는 말로 ‘사회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변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지역 사도들의 역할이다. 이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특정한 지정학적 영역에서 행사할 수 있는 사도의 권세를 받은 자들이다. 어떤 핵교회 사도들은 동시에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지역 사도가 될 수 있음을 나는 의심치 않는다. 일터 교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나로 하여금 강한 결론을 내리게 했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지역 사도들은 핵교회 사도들이라기보다는 확대 교회 사도들이라는 사실이다. 이 말의 의미는 이제 우리는 일터 사도들을 발굴해서, 그들이 할 일을 설명해주고, 그들을 지지해주며, 격려하는 새 과업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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